출처=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 트위터
출처=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 트위터

엘살바도르 정부가 비트코인(BTC)을 법정화폐로 공식 사용하는데 앞서 1억5000만달러(약 1736억원) 규모의 비트코인 신탁을 조성한다. 

30일(엘살바도르시간) 엘디아리오드호이 현지신문 보도에 따르면 엘살바도르 정부는 비트코인과 미국 달러(USD) 간 교환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1억5000만달러(약 1736억원) 규모의 비트코인 신탁을 조성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엘살바도르개발은행 주도로 조성하는 해당 신탁은 국민들이 비트코인을 미국 달러로 전환할 때 위험을 상쇄하고 관리하는 역할을 맡는다. 자금 중 2330만달러는 엘살바도르의 디지털지갑인 ‘치보(Chivo)’를 지원하는 자동입출금기기(ATM)를 설치하는데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리아 루이사 하얌 브레베 엘살바도르 경제부 장관은 16일 국회 재정위원회 대표들이 해당 신탁자금을 1억5000만달러(약 1736억원)에 조성하기로 합의했지만 향후 증액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엘살바도르 의회는 지난 6월 자국 법정화폐로 미국 달러와 함께 비트코인을 취급하는 법안을 승인했다. 이 법안은 9월 7일부터 시행된다. 

다만 비트코인은 법정통화지만 결제를 거부해도 불이익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알렉한드로 젤라야 엘살바도르 재무장관은 지난 8월 “비트코인과 디지털 지갑을 사용하는 것은 완전히 선택사항”이라면서 “암호화폐를 받아들이지 않는 기업이라도 제재를 받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영어기사: 김세진 번역, 편집

 

Tanzeel Akhtar 객원기자. 2018년 말부터 블록체인∙암호화폐 금융(CeFi, DeFi) 시장과 연을 맺고 있습니다. 돈(Money)이 디지털로 변하는 과정을 글로 논합니다. 소량의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등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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