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UDC 2021 유튜브 영상 캡처
출처=UDC 2021 유튜브 영상 캡처

스택스의 무니브 알리 공동설립자가 "스택스 프로토콜을 이용하면 채굴기를 통한 전기 소모 없이 누구나 비트코인을 보상 받을 수 있다"며 "탈중앙성이 가장 강한 비트코인에 스마트 계약을 연결해 이더리움의 특징을 함께 살리는 것이 스택스의 장점"이라고 말했다.

무니브 알리 공동설립자는 2일 두나무가 주최한 '업비트 개발자 컨퍼런스 2021(UDC 2021)'에서 이같이 밝혔다.

스택스는 레이어1 블록체인으로 비트코인에서 스마트 계약을 활용할 수 있는 프로젝트다. 비트코인을 기반으로 스마트 계약을 연결해 이더리움과 같은 다양한 블록체인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 스택스의 주요 목표다. 

스택스의 암호화폐인 STX를 스택스 프로토콜에 넣고 채굴에 참여하면 비트코인을 보상으로 받을 수도 있다. 이때 전송증명(Proof-of-Transfer, PoX)이라는 별도의 합의 증명 방식으로 채굴기 없이 지분증명(PoS)과 유사한 방식으로 비트코인을 보상받을 수 있다. 

알리 공동설립자는 "스택스로 인해 스마트 계약의 기능이 연계되면서 비트코인이 진화할 것"이라며 "스택스가 나오기 이전에는 비트코인이 단순히 디지털 금의 위치에 있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는 "(스마트 계약 연동을 통해) 비트코인 기반 디파이(DeFi, 탈중앙화금융)나 대체불가능토큰(NFT) 프로젝트를 만들 수도 있다"고 했다. 

실제로 스택스 프로토콜 기반의 NFT 서비스인 'This is #1'이나 디파이 서비스인 'Swapr'가 이미 운영되고 있다.

그는 비트코인 기반의 댑(DApp) 서비스가 가지는 장점으로 안정성을 꼽았다. 이를테면 같은 디파이 프로젝트라도 비트코인을 담보로 한 대출 서비스를 내놓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는 것이다. 현재 이더리움 기반 디파이 프로젝트에서는 체인이 다르다는 문제로 비트코인 대신 비트코인과 1:1 가치를 지니는 WBTC를 활용하고 있다.   

스택스를 이용한 실제 사례도 소개됐다. 알리 공동설립자는 대표적으로 지난 8월 출범한 마이애미 코인 프로젝트를 이야기했다. 마이애미 코인은 스택스 기반 시티코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마이애미 주 정부가 주도한 프로젝트는 아니다. 마이애미 코인을 스택스 프로토콜에 넣어서 채굴하면 STX와 비트코인을 보상으로 받을 수 있다.

한편 그는 "스택스의 속도가 느리다는 지적이 있다"는 질문에 대해선 "모든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는 없다"고 답했다.

그는 "탈중앙성을 높이면 어쩔 수 없이 속도가 느려지고, 속도를 높이면 탈중앙성이 약해지게 된다"며 "우리는 이러한 문제에 대해 솔직해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메인체인의 높은 탈중앙성을 보장하기 위해 속도가 조금 느려진 부분이 있지만, 앞으로는 속도 문제도 개선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UDC 2021 콘텐츠는 업비트의 지원으로 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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