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DC 2021] 치 조우 쿼크체인 대표 "유동성 집중화, 다중 자산 풀에 적용하면 효율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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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지현
함지현 2021년 9월2일 20:27
출처=두나무 제공
출처=두나무 제공

치 조우 쿼크체인 대표 겸 설립자가 3개 이상의 자산이 들어간 풀(pool)에서의 유동성 집중화(Concentrated Liquidity)를 제안했다.

2019년 메인넷을 공개한 쿼크체인은 샤딩 기술을 적용해 각각의 샤드(공간)가 다른 레저(ledger, 원장), 토큰 이코노미, 트랜잭션 모델, 합의 알고리즘을 가지게 하는 블록체인 네트워크다. 이로써 샤드 추가만으로 하드포크 없이도 새로운 기능을 도입할 수 있다.

치 조우 대표는 2일 두나무가 주최한 ‘업비트 개발자 컨퍼런스(UDC 2021)’ 중 디파이(DeFi) 섹션에서 ‘다중 자산 풀을 위한 유동성 집중화’를 주제로 발표했다.

유동성 집중화란, 암호화폐 거래쌍 풀에서 기존의 0부터 무한대까지의 가격 범위를 자주 거래되는 가격 범위로 축소한 것을 의미한다.

그간 유동성이 특정 코인이 실질적으로 도달하지도 않는 가격까지 분포되는 바람에 자원이 비효율적으로 배분됐다. 그 결과, 유동성 제공자(LP)들이 수수료를 많이 가져가지 못했으며, 슬리피지(매매 주문 시 체결 오차로 인해 원하는 가격으로 현물, 선물을 매수할 수 없을 때 발생하는 비용)도 높아졌다.    

예를 들어, 다이(DAI)와 USD코인(USDC) 풀에서 이용자들은 전체 가격 범위의 0.5%에 불과한 0.99달러부터 1.01달러 사이에서 거래를 발생시켰다. 나머지 99.5%는 전혀 사용되지 않는다는 의미다.

이에 탈중앙화 거래소(DEX) 유니스왑은 버전3에서 유동성 집중화를 처음 도입했다. LP들이 설정한 최저 가격과 최고 가격을 토대로 거래되는 암호화폐가 각각 예치되어야 하는 양이 계산된다. LP들은 본인들이 정한 가격 구간에 유동성을 집중 공급할 수 있다.

치 조우는 “유동성 집중화로 인해 유니스왑 V3는 V2보다 2000배 높은 자본 효율성을 가지게 됐다”며 유니스왑 이용자 총 예치금(TVL)도 V3가 나온 지 3개월 만에 25억8000만달러(약 2조9915억원)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다만, 유니스왑 V3의 유동성 집중화는 하나의 거래쌍에만 적용된다는 한계가 있다.

그는 “V3 이용자들은 한 쌍으로 이뤄진 풀에서의 거래만 가능한데, 여러 코인을 거쳐서 거래 경로가 지정되는 경우도 있다. 트루USD(TUSD)에서 테더(USDT)를 거쳐 바이낸스USD(BUSD)로 스왑되는 경우가 그러하다”며 “그 과정에서 이용자들은 쌍마다 수수료를 내야하며, 여러 쌍을 거치는 동안 슬리피지도 높아진다”고 진단했다.

치 조우 쿼크체인 대표. 출처=UDC 2021 유튜브 캡처
치 조우 쿼크체인 대표. 출처=UDC 2021 유튜브 캡처

이에 쿼크체인이 대안으로 제시한 것은 다중 자산 풀에서의 유동성 집중화다. 유니스왑 V3과 달리 세 종류 이상의 암호화폐로 구성된 풀에 유동성 집중화를 적용한 개념이다.

쿼크체인은 여러 자산끼리 유동성을 공유하면 중간 수수료는 줄어들고 슬리피지도 개선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다중 자산 풀 유동성 집중화를 도입하면 스테이블코인 거래에서 가장 큰 효율이 나올 것으로 기대했다. 스테이블코인은 다른 암호화폐보다도 가격이 움직이는 범위가 더 좁기 때문이다. 낭비되는 가격 범위를 더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의미다.

치 조우 대표는 “’고해상도 고정 소수점 연상’이란 기술로 쿼크체인은 세 개의 암호화폐가 담긴 풀에 유동성 집중화를 적용했다. 앞으로 4~5개까지는 같은 풀에 담을 수 있다”며 “이로써 스테이블코인 스왑 수요도 충족하고 유동성 지표를 곡선에서 정확히 표시할 수 있게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중 자산 풀은 유니스왑 V2 스타일에 맞는 인터페이스와 가스비(일종의 전송 수수료) 최적화 옵션, 토큰 소각 등도 지원한다”며 “아직 테스트 과정 중이지만 상당히 좋은 성과가 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쿼크체인은 새로운 프로젝트 ‘스무디 파이낸스’도 준비하고 있다. 같은 자산을 토큰화한 암호화폐간 스왑을 지원하는 기능이다.

UDC 2021 콘텐츠는 업비트의 지원으로 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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