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24시간 차트. 출처=코인마켓캡
비트코인 24시간 차트. 출처=코인마켓캡

비트코인은 급격히 하락해 5만2천달러 저항선에서 약 19% 하락했다. 이번 급락은 엘살바도르가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지정한 법안의 발효를 앞두고 200BTC를 구입한 직후 발생했다. 어제부터 엘살바도르는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비트코인 급락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거래 포지션 청산이 촉발됐으며, 어제밤 11시경에는 약 10억달러 상당의 매도가 발생했다. 이후 오늘 아침 6시 기준 약 4만7천달러에 거래됐으며, 24시간 동안 10% 하락했다. 

영국 금융서비스 업체 하그리브스 랜스다운은 “엘살바도르 국민 대다수가 비트코인의 법정화폐 채택에 낙관하지 않는 것은 이 같은 변동성 때문”이라며 “미래 가격이 미래 가격이 지나치게 불확실한 상황에서 통화로 거래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가격

암호화폐(오전 9시 35분)

● 비트코인(BTC) : 4만6896달러, -10.6%
● 이더(ETH) : 3451달러, -11.7%

전통시장

● S&P500 지수 : -0.3%
● 금 : 온스당 1818달러, -0.6%
●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 : 1.371%

나예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은 7일 트위터에 “비트코인 150개를 추가로 구입했다”고 밝혔다.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하자 더 공격적으로 매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암호화폐 지지자들은 이른바 ‘비트코인 데이’로 알려진 엘살바도르의 법정화폐 발효를 기념하기 위해 인당 30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구매했다. 

암호화폐 헤지펀드 BK코인 캐피털의 케빈 강 설립자는 “시장은 최근 6주 동안 큰 하락 없이 과도하게 확장됐다”며 “알트코인이 상승하면 대체로 시장에 거품이 생긴다는 신호다. 이때 비트코앤캐시, 라이트코인, EOS는 사이클의 끝을 향해 이동한다”고 설명했다. 

거래소 결함 발생

한편, 코인베이스는 거래가 일시에 몰리면서 일부 주문이 제대로 처리되지 못해 거래소 운영이 일시적으로 중단됐다. 같은 날 크라켄도 ACH 온라인 뱅킹 구매 관련 문제로 자금 조달이 지연되는 문제가 발생했다. 이후 두 곳 모두 정상적으로 운영이 재개됐다고 코인데스크 네이트 디카밀로 기자가 보도했다. 

비트코인 거래소 장기 청산 현황. 출처=크립토퀀트
비트코인 거래소 장기 청산 현황. 출처=크립토퀀트

일부 분석가들은 개인투자자들이 주도하는 시장 활기 징후를 하락세의 이유로 설명했다. 

아케인 리서치는 어제 뉴스레터에서 “지금까지의 추세를 보면, 장기 청산이 증가하면 대개 기존의 낙관적인 단기 투자자가 변동성을 증가시키곤 했다. 그러나 펀딩 금리는 지난 1분기와 비교했을 때 놀라울 정도로 별 차이가 없다”고 언급했다. 

기술적인 관점에서 보면 비트코인은 200일 이동 평균 아래로 잠시 떨어졌고, 4만2천달러 돌파 수준 바로 위에서 지지를 받았다. 5만2천~5만5천달러 저항선을 앞두고 모멘텀 둔화의 여러 징후가 나타나며 매도세가 몰렸다. 

비트코인 일일 가격 차트. 출처=코인데스크, 트레이딩뷰
비트코인 일일 가격 차트. 출처=코인데스크, 트레이딩뷰

디파이 총 시장 가치 역대 최고

디파이(DeFi) 프로토콜의 총 시장 가치가 매도세 직전 1400억달러에 근접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부 분석가는 최근 두 달간 이더리움 런던 네트워크 업그레이드로 디파이 토큰이 상승세를 탄 것이 주효했다고 언급했다.  

디파이 총 시장 가치. 출처=코인데스크, 트레이딩뷰
디파이 총 시장 가치. 출처=코인데스크, 트레이딩뷰

암호화 펀드 유입량 다시 증가

최근 몇 주간 유출이 지속된 디지털 자산 펀드의 경우 유입량이 다시 늘어나고 있다. 코인셰어스에 따르면, 암호화 펀드는 3주 연속 총 1억1천만달러의 유입량을 보였다. 

코인셰어스는 “특히 비트코인은 총 5900만달러가 유입되었다”며 “이는 투자자들의 심리가 잠재적으로 변하고 있다는 걸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솔라나 위주의 각종 펀드는 지난주 토큰 가격이 약 74% 급등하면서 1320만달러가 유입됐다. 이더리움 관련 펀드도 유입량이 늘어나 전체 디지털 자산 투자 상품 가운데 28%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했다. 

주간 암호화 펀드 유입량. 출처=코인셰어스
주간 암호화 펀드 유입량. 출처=코인셰어스

알트코인 소식

■ NFT 상품 BAYC, 소더비에서 1900만달러에 낙찰:
컴퓨터로 만든 원숭이 테마의 아바타 시리즈 BAYC(Bored Ape Yacht Club)가 소더비 경매소에서 1900만달러에 낙찰됐다. 이는 예상 낙찰가인 1200만~1800만달러를 넘어선 금액이다. 개별 Bored Ape는 현재 최소 40WETH, 약 14만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대체불가능토큰(NFT)에 속하는 BATC는 오는 17일부터 28일까지 온라인 경매 사이트 크리스티에도 선보일 예정이다.

■ 라이트코인에서 NFT 생성한다:
라이트코인이 블록체인에서 스테이블코인 및 스마트계약 생성을 가능하게 하는 제2 레이어 프로토콜 옴니라이트(OmniLite)를 도입했다. 옴니라이트에서는 NFT도 생성할 수 있다. 코인데스크 크리스티 하르킨 기자는 “옴니라이트는 비트코인 블록체인에서 보조 레이어 역할을 했던 기존의 옴니 프로토클을 기반으로 한다”며 “옴니라이트를 통해 생성된 토큰은 라이트코인의 확장판으로 볼 수 있으며, 이에 따라 이들 토큰의 거래는 자체 블록체인에 기록된다”고 설명했다.  

■ 카르다노, 오는 12일 메인넷 스마트계약 업그레이드:
카르다노 개발사 IOHK가 카르다노 메인넷에 업그레이드 제안서를 제출, 오는 12일에 진행될 하드포크 콤비네이터 이벤트를 공식화했다. 제안서가 제출되면 ADA 토큰 보유자는 누구나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카르다노는 지난주 테스트넷 환경에서 스마트계약 기능을 출시했다. 카르다노의 찰스 호스킨슨 설립자는 “알론조 시대가 오고 있다. 모두 축하합니다!”라고 트윗을 남겼다. 

영어기사: 최윤영 변역, 임준혁 코인데스크 코리아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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