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의 가상자산사업자 신고를 수리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로써 업비트는 정부에 신고한 첫 가상자산사업자가 됐다.
FIU는 이날 외부 민간 전문가 9인으로 구성된 제1차 가상자산사업자 신고심사위원회를 개최했다. 위원회는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가 지난달 20일 접수한 신고에 대해 심사한 결과, 두나무의 가상자산사업자 신고를 수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FIU에 따르면 17일 오후 6시30분 기준 신고 접수를 완료한 가상자산사업자는 △두나무 주식회사(업비트) △빗썸코리아(빗썸) △코인원(코인원) △코빗(코빗) △한국디지털거래소(플라이빗) △한국디지털에셋(KODA) 등 모두 6곳이다. 이 중 한국디지털에셋 1곳은 지갑 사업자 등, 나머지 5곳은 거래업자로 신고했다.
FIU에 따르면 신고 접수를 완료한 여섯 개 사업자 외에도 27개 사업자가 신고 접수를 위한 형식적 서류 구비 여부 등 신고 서류의 사전 확인 절차를 진행 중이다.
국내 한 암호화폐 거래소 관계자는 이날 코인데스크 코리아에 "아직 은행으로부터 실명입출금계정 발급 확인서가 나오지 않아, 이를 제외한 필요 서류를 오늘 FIU에 전달했으나 아직 신고 접수를 완료하진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실명계정 확인서가 나오는대로 원화와 가상자산 간 거래를 지원하는 가상자산 사업자로 신고를 접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FIU는 가상자산 사업자 신고 기간 종료일인 9월24일이 일주일 남은 점을 감안해, 아직 신고를 진행하지 않은 가상자산사업자들에게 신속히 신고를 진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두나무 관계자는 "현재 사업자 신고 수리 관련 공문을 수령하기 위해 대기 중"이라며, "특금법을 비롯한 관련 법령이 정한 의무를 이행하고, 자금세탁방지(AML)과 고객확인(KYC) 등을 강화해 더욱 안전한 투자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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