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24시간 차트. 출처=코인데스크
비트코인 24시간 차트. 출처=코인데스크

이번 주 초 급락한 비트코인은 시장 전체가 반등하면서 다시 4만2천달러 이상으로 회복했다.

오는 25일 비트코인 9월 옵션 만기 전까지는 변동성이 계속해서 커질 것으로 거래자들은 예상했다. 각종 기술 차트는 4만7천달러 저항선을 목표로 제한된 상승 여력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테이퍼링, 곧 월별 자산 매입 규모를 조만간 축소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이르면 11월부터 경기부양책은 축소되며 연말에는 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전반적인 암호화폐 시장 심리가 개선된 가운데, 일부 분석가는 긴축정책이 주식이나 암호화폐 같은 위험 자산에는 오히려 역풍이 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LMAX 그룹의 조엘 크루거 통화 전략가는 “이미 침체된 금리 환경을 감안할 때 중앙은행이 금리 인상을 미룰 여지는 거의 없다”며 “더 이상 경기부양책이 암호화폐 시장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는 전망으로 투자자를 현혹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가격

암호화폐(오전 9:33)

● 비트코인(BTC) : 4만3337달러, +5.53%
● 이더(ETH) : 3060달러, +9.97%

전통시장

● S&P500 지수 : +1.0%
● 금 : 온스당 1768달러, -0.4%
●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 : 1.306%

비트코인 옵션 만기

데리비트(Deribit)를 포함한 주요 암호화페 옵션 거래소는 24일 수십억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 옵션 계약을 결제할 예정이다. 비트코인은 현재 거시적인 전망과 각종 규제로 인해 상당한 압력을 받고 있다. 따라서 이달 월간 만기가 큰 변수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으로 분석가들은 전망했다.  

스큐에 따르면, 총 7만3700건, 약 31억4천만달러 상당의 옵션 계약이 24일 만료 예정이다. 이중 약 5만 건이 콜옵션, 나머지는 풋옵션이다. 전체 미결제약정 규모의 85% 이상을 데리비트 단독으로 처리하게 된다. 

비트코인 옵션시장은 단기적으로는 암울해 보인다. 그러나 2022년 6월 만기 리스크 리버설(risk reversal)이 0 이상으로 유지되면서 장기적으로는 강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리스크 리버설은 OTM 콜옵션과 풋옵션의 내재변동선 간 차이를 측정한 지표다. 

만기일자별 비트코인 옵션 미결제약정 규모(2021년 9월 21일 기준). 출처=스큐
만기일자별 비트코인 옵션 미결제약정 규모(2021년 9월 21일 기준). 출처=스큐

변동성 현황

암호화폐 헤지펀드 QCP 캐피털은 “옵션 시장은 엄청난 긴장 상태를 보이고 있다”며 “비트코인 저항선은 4만7천달러선으로 이는 단기 반등을 저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QCP는 이어 “지난 20일 이더, 특히 풋옵션 매수에서 롱 감마에 진입했고, 그 외 이더와 비트코인에서는 숏 스팟에 진입했다”고 언급했다. 

롱 감마 옵션 거래자는 기본 자산의 큰 움직임을 바탕으로 기본적으로 수익을 내고 있다.

아래 차트는 지난 5월 이후 소폭 상승한 비트코인 내재변동성을 보여준다.  

비트코인 ATM 내재변동성 vs. 현물 가격. 출처=스큐
비트코인 ATM 내재변동성 vs. 현물 가격. 출처=스큐

NFT 공급 증가

대체불가능토큰(NFT)은 장기보유자가 증가하면서 그 열기가 지속되고 있다. 

아래 차트는 특정 기간에 전송된 크립토펑크(CryptoPunk) 공급량의 비율을 나타낸다(전송된 것이 반드시 판매로 연결된 건 아니다). 2017년 6월 출시된 크립토펑크는 이더리움 블록체인에서 처음으로 출시된 NFT 세트 중 하나였다. 

코인메트릭스는 “크립토펑크의 공급은 올해 들어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하다”며 “5월 말에는 1만 개 중 약 50%가 최근 3개월 이내에 이동했다(아래 차트에서 노란색, 빨간색, 진한 빨간색 부분)”고 전했다.  

코인메트릭스는 이어 “그러나 6~12개월 영역도 증가하고 있는데, 이는 올해 초부터 매수자들이 크립토펑크를 보유 자산으로 보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크립토펑크 장기보유 현황. 출처=코인메트릭스, 오픈시 API
크립토펑크 장기보유 현황. 출처=코인메트릭스, 오픈시 API

피스 네트워크에서 일시 급락

피스(Pyth) 네트워크 오라클의 BTC/USD 피드에서는 비트코인이 한때 5402달러(오타 아님)까지 급락, 매우 불확실한 공시가격에서 청산이 발생했다. 

오라클 네트워크는 “이번 급락은 0에 가까운 가격을 제시하고 상대적으로 더 높은 가중치를 받는 두 개의 데이터 소스로 인해 발생했다”며 “이에 따라 평균 가격이 약 5천달러대로 급락했다”고 밝혔다. 오라클은 블록체인과 실제 데이터 간 다리 역할을 하는 솔라나 기반 네트워크다.  

 

알트코인 소식

■ 이더리움 기반 최신 제2 레이어 보바(Boba) 네트워크 출시:
엔야(Enya)를 기반으로 OMG 파운데이션 개발팀이 참여한 보바 네트워크가 20일 출시됐다. 기존 $OMG 토큰 보유자들은 새로운 보바 네트워크에 연결할 경우 $BOBA 토큰을 일대일로 받게 된다. $OMG 토큰 가격은 최근 3개월간 140% 급등해 시가총액이 13억달러에 근접했다.

■ 대퍼 랩스(Dapper Labs), 2억5천만달러 유치:
대퍼 랩스가 최근 펀딩 라운드에서 2억5천만달러를 유치했다. 코튜(Coatue)가 이끈 이번 펀딩 라운드에는 안드리센 호로위츠, 구글의 GV, 버전 원 벤처스 등이 참여했다. 이번 소식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자금 유치로 대퍼 랩스 시가총액은 76억달러를 기록했다. 플로우(FLOW) 토큰은 지난 24시간 동안 6.8% 상승했다. 

■ 솔라나 기반 DEX 오르카, 1800만달러 유치:
솔라나 기반의 탈중앙화 거래소(DEX) 오르카(Orca)가 시리즈A 펀딩 라운드에서 1800만달러를 유치했다. 이번 펀딩 라운드는 폴리체인과 쓰리 애로우스, 플레이스 홀더가 주도했다. 오르카는 이 자금을 자동화 마켓 메이커(AMM) 개발에 사용할 예정이다. 지난달 거버넌스 토큰을 출시한 오르카의 플랫폼 예치 금액은 약 2억4천만달러, 거래량은 7억3500만달러 수준이다.

영어기사: 최윤영 번역, 김병철 코인데스크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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