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유니스왑 홈페이지
출처=유니스왑 홈페이지

 

중국 중앙은행의 암호화폐 거래 전면금지 조치 이후 유니스왑 등 디파이(DeFi·탈중앙금융서비스) 코인들이 시장 반등을 주도하고 있다고 26일 디크립트 등 외신들이 전했다.

26일 디크립트와 코인데스크 US 등에 따르면, 24일 중국의 암호화폐 거래 전면 금지 조치와 세계 1, 2위 거래소인 바이낸스와 후오비글로벌의 중국 내 신규 사용자 등록 전면 중단 이후, 유니스왑, 스시스왑 등 탈중앙 거래소(DEX) 토큰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디크립트는 이에 대해 “중국 중앙은행이 암호화폐 거래를 전면 금지하고 그에 따라 세계 최대 거래소들도 중국 내 영업을 중단해서 비트코인 가격이 한 때 5% 나 폭락하는 등 부정적인 영향이 나타났지만 중국 내 사용자들은 오히려 탈중앙 거래소에 집중하는 등 중국 정부의 암호화폐 거래 금지를 우회하는 방법을 찾아냈을지 모른다”고 전했다.

이는 구체적인 데이터로 나타났다. 코인데스크 US는 “유니스왑과 스시스왑 등 주요 분산형 거래소의 기본 토큰은 지난 24시간 동안 각각 22% 및 18% 상승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이에 대해 “후오비 토큰(HT), OKEx체인(OKT) 등 중앙 집중식 거래소(CEX) 토큰이 붉은 색으로 깜빡이는 상황(하락)과 대조된다”고 덧붙였다.

디크립트는 또 후오비의 중국 내 계정 폐쇄 조치 이후 암호화폐 가격이 한 때 급락했지만 이후 다시 반등하고 있다고 전했다.

비트코인은 4만2200달러에서 4만890달러로, 이더리움은 2860달러에서 2750달러로 떨어졌다. 그러나 비트코인은 26일 한 때 2시간 만에 8% 상승해 4만4229달러에 도달했고 이더리움도 26일 오전 2750달러까지 올랐다.

시너지 캐피탈(Synergia Capital)의 데니스 비노코로프(Denis Vinokourov) 책임 연구원(Head of Research)은 코인데스크 US와 텔레그램 인터뷰에서 "탈중앙화 거래소로의 대규모 전환이 이뤄지고 있는 이유는 의심할 여지없이 중국 중앙은행이 암호화폐 거래를 불법으로 규정했기 때문"이고 말했다.

그는 탈중앙 거래가 주목받을 거라는 전망과 관련해 “(다른 스테이블 코인보다 탈중앙화된 것으로 평가받는) 메이커다오(Make Dao)의 스테이블코인 다이(DAI)도 결과적으로 (달러에 연동된 스테이블 코인인) 테더(Tether)에 비해 상당한 시장 점유율을 얻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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