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큰손' 소로스 펀드 “비트코인은 인플레 헤지수단 그 이상”
비트코인 가격, 5만5000달러 부근서 반등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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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진
김세진 2021년 10월7일 06:23
출처=Aditya vyas/unsplash
출처=Aditya vyas/unsplash

월가 거물 투자자 조지 소로스의 패밀리오피스가 일부 암호화폐(가상자산) 소유 사실과 함께 비트코인이 인플레이션 헤지(위험회피) 수단 이상으로 기능할 수 있다는 시각을 밝혔다. 

5일(미국시간) 소로스펀드매니지먼트의 다운 피츠패트릭(Dawn Fitzpatrick) 최고운영책임자(CEO) 및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많지는 않고 약간의 암호화폐를 소유하고 있다"면서 "비트코인이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만 작용하는지는 확신할 수 없다"고 말했다

비트코인은 최근 세계 각국 정부들이 인플레이션을 유도하기 위해 저금리 정책을 펼치는 상황에서 이를 헤지할 수 있는 대체자산으로 주목 받아왔다. 하지만 이 같은 인식을 넘어서 비트코인을 위시한 암호화폐 금융 산업에 주목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 것이다. 

소로스펀드매니지먼트가 운영하는 펀드가 직접 비트코인에 투자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피츠패트릭 CEO는 "비트코인은 틈새를 넘어 주류에 가까워졌다"면서 "암호화폐 자체보다는 탈중앙 금융(DeFi, 디파이) 사용사례 같은 것들을 더 흥미롭게 보고 있다”고 전했다. 디파이는 ‘운영사의 탈중앙화’라는 목표 아래, 모든 금융거래를 스마트계약 시스템으로 구동하려는 서비스를 일컫는다.

그가 비트코인이 주류에 편입했다고 판단한 계기는 시가총액과 사용자 수다. 그는 전체 암호화폐 시장 규모를 언급하며 "전 세계적으로 2억명의 사용자가 이용하고 있다는 의미는 주류가 되었다는 의미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암호화폐 시세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 암호화폐 전체 시가총액은 2조3000억달러(약 2751조원) 규모다. 

앞서 소로스펀드매니지먼트는 암호화폐 데이터 기업 루카(Lukka), 디지털자산 수탁 기업 뉴욕디지털투자그룹(NYDIG) 등 다수 암호화폐 인프라 기업에 투자한 바 있다. 2018년 소로스가 운영하는 또다른 펀드인 퀀텀펀드는 비트코인을 결제수단으로 지원하는 대형 쇼핑몰 오버스탁에 투자하기도 했다. 

조지 소로스의 지원사격을 받아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등 암호화폐 가격은 높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비트코인은 7일 오전 6시 기준 일주일 전 대비 33% 상승한 5만4935달러(약 6572만원)에 거래되면서 5만5000달러선 부근에서 계속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주요 암호화폐인 이더리움(ETH)은 일주일전 대비 약 26% 오른 3568달러(약 426만원)에, 바이낸스코인(BNB)는 20% 가량 상승한 436달러(약 52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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