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연방준비제도) 
(출처=연방준비제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위험자산 가격이 꾸준히 오르고 있어 경기가 악화될 경우 위험하게 폭락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스테이블 코인(Stable coin)을 새로운 위협으로 꼽았다. 

8일(현지시간) 연준은 하반기 '금융 안정 보고서'(Financial Stability Report)를 통해 이같이 진단했다. 상반기 금융 안정 보고서에서도 자산 가격 급등을 우려했으나 폭락 가능성에 방점을 두기보다 "하락에 취약할 수 있다"고 봤었다. 

스테이블코인은 달러·유로 등 법정통화와 가치가 일대 일로 연동되는 가상자산이다. 테더(USTD), USD코인, 바이낸스USD 등이 대표적. 

최근 미 대통령 산하 금융 시장 실무그룹은 지난 1년간 시가총액이 500% 급증, 1270억달러(약 149조5000억원)에 달하는 스테이블 코인에 대해 금융기관 수준의 규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의 예금보호와 연준의 감시를 받는 곳만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할 수 있도록 제한해야 한다는 것이다. '스테이블 코인 런'이 문제될 수도 있고, 투명성과 지배구조 기준의 부족이 문제가 될 수도 있음을 지적했다. 

실무그룹 회의를 주재했던 재닛 옐런 재무부 장관은 향후 수개월 안에 스테이블 코인과 관련한 규제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금융 안정 보고서는 머니마켓펀드(MMF)의 구조적 취약성과 비슷한 우려가 스테이블 코인에도 적용될 수 있다고 봤다. 안정적인 가치를 유지하지 못한다면 투자자들이 예상치 못한 손실에 노출되며, 이것이 금융 안정을 크게 저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연준은 중국의 헝다 사태도 언급했다. 보고서는 "중국의 금융 스트레스는 위험 심리를 악화시켜 전 세계 금융시장을 긴장시키고, 세계 경제 성장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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