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권 디지털리유어스 편집장
김태권 디지털리유어스 편집장

"대체불가능토큰(NFT; Non-Fungible Token)은 없던 것이 갑자기 생겨난 것이 아니다. 인간 본성의 무언가를 자극하는 시도는 미술사에서 오래 전부터 있어 왔다. 다만 NFT가 출현하면서 현대미술이 여러가지 새로운 시도를 하게 됐다는 점은 분명하다" 

NFT 전문기업 디지털리유어스 김태권 편집장은 16일 코인데스크 코리아와 부산제일경제가 파라다이스호텔 부산에서 공동주최한 디지털자산박람회(DAXPO) 2021 개회를 겸한 발표에서 이같이 밝혔다. 디지털리유어스는 NFT를 다루는 '디지털리유어스 매거진'을 발행하고 있다.

김태권 편집장은 "현대미술이 여러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는 것이 모두 NFT 때문이라고 말하면 지나친 과장이겠지만, NFT 때문에 관련된 새로운 시도들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NFT로 인해 다양한 시도 역시 인간의 본성을 건드리는 것이기 때문에 잘 될 거라는 기대를 걸게 된다"고 말했다.

김태권 편집장은 NFT와 같은 시도가 과거에도 있었다는 점을 다양한 예를 들어 설명했다. 

우선 작가와 컬렉터의 구분, 수집과 창작의 구분이 잘 일어나지 않고 있는 경우에 주목했다. 

그 예를 행위예술을 하고 있는 프란스시 알뤼스(Francis Alys)에서 찾았다. 알뤼스의 경우 전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파비올라' 작품을 찾고 이를 모아 전시를 한다. 그러나 결코 파비올라 그림을 그리진 않는다.

그의 파비올라 전시회는 그가 그린 파비올라 그림이 아니라 파비올라를 찾아 '전 세계를 돌아다닌 흔적'을 담고 있는 건데, 이는 작가와 컬렉터의 구분을 무너뜨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편집장은 "컬렉터가 작품에 손을 대는 것에 대해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면서 "그러나 컬렉터는 '내가 이 작품을 소유했다면 어떻게든 흔적을 남기고 싶다'고 생각할 수 있다"고 했다.

작품에 흔적을 남기고 싶은 것은 인간의 본성이고, 블록체인 기술로 그 흔적을 남기면 작품의 일부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카펠라 벽화(출처=발표 자료)
카펠라 벽화(출처=발표 자료)

NFT 기술은 다방면에 적용되고 있는데, 특히 예술 분야 콘텐츠가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다가오고 있다. 

김 편집장은 "NFT아트의 경우 프로필 사진으로 많이 쓰이는데 이러한 PFP(Profile Picture) 문화는 전혀 새로운 것이 아니다"라면서 "산타크렌체 성당의 카펠라(예배당) 벽화를 가문들이 경쟁적으로 그려댔던 것과 지금 명품백을 사는 문화는 소유자의 취향과 재력을 과시하는 것이란 점에서 근본적으로 (효용이) 같고, 그것이 NFT와 근본적으로 다른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여기를 누르면 DAXPO 발표자료를 다운로드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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