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모더레이터를 맡은 김민지 아트앤테크 커뮤니케이터, 패널로 참석한 한재선 그라운드X 대표, 이정봉 서울옥션블루 대표, 이대형 에이치존 디렉터, 이정인 아트토큰 CSO. 출처=코인데스크 코리아
왼쪽부터 모더레이터를 맡은 김민지 아트앤테크 커뮤니케이터, 패널로 참석한 한재선 그라운드X 대표, 이정봉 서울옥션블루 대표, 이대형 에이치존 디렉터, 이정인 아트토큰 CSO. 출처=코인데스크 코리아

"최근 NFT(대체불가능토큰) 시장을 보면 NFT의 핵심은 커뮤니티인 것 같다. 이렇게 활동적인 커뮤니티를 본 것은 처음이다. 예컨대 NFT의 가치를 유지하기 위해 커뮤니티 차원에서 엄청난 노력을 한다. 이런 에너지들이 NFT 시장을 크게 만드는 원동력이 되는 것 같다."

한재선 그라운드X 대표는 16일 코인데스크 코리아와 부산제일경제가 파라다이스호텔 부산에서 공동주최한 디지털자산박람회(DAXPO) 2021 '전통 미술 산업과 NFT' 대담 세션에서 이렇게 말했다.

이 세션에는 이정봉 서울옥션블루 대표, 이대형 에이치존 디렉터, 이정인 아트토큰 최고전략책임자(CSO)가 패널로 함께 참여했다. 모더레이터는 김민지 아트앤테크 커뮤니케이터가 맡았다.

이날 이정봉 대표는 "온라인 경매 시스템 도입을 이베이가 1995년, 지마켓이 2000년, 국내 경매사가 2017년 쯤에 했다"며 "그만큼 경매사가 신중하고 느리게 움직이는 곳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반면 NFT 열풍은 6개월에서 7개월밖에 지나지 않았는데도 벌써 경매사나 작가들이 뛰어들고 있다"며 "이는 역사적으로 봤을 때 이례적인 현상"이라고 평가했다. 

NFT 시장이 나아가야 할 방향성도 논의됐다. 

이대형 디렉터는 "각국 미술 업계와 이야기해보면 NFT는 형식적인 단조로움이 크다"며 "성공한 작품의 본질을 보면 누군가 쉽게 따라할 수 없는 압도적인 스토리텔링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NFT 시장도 당장 급하게 사람들을 만족시키려고 하기보다는, 작품의 진정성을 표출하는 환경이 조성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NFT는 초창기 시장인 만큼, 법적 제도가 미흡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대해 이정인 CSO는 "2010년부터 미술법학회를 운영하면서 미술을 둘러싼 법적 문제를 전문가와 지속적으로 논의했다"며 "NFT 시장은 저작권 문제가 향후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기존 실물 작품을 차용하는 NFT 작가가 있다면, 자신이 기존 작품에 새로운 창작을 더했다는 것을 스스로 증명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CSO는 "NFT 프로젝트의 경우에도 약관을 보면 오픈시 등의 주요 NFT 마켓플레이스 약관을 그대로 가져오는 모습이 많이 보인다"며 "국내에서 연구가 필요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한재선 대표는 "기술적인 장벽으로 인해 전통 콜렉터들이 NFT 시장으로 진입하는 데 어느정도 어려움이 있다고는 생각한다"며 "다만 시간을 두다가 보면 전통 콜렉터가 NFT 시장으로 들어올 수 있는 채널이 단계적으로 열릴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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