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O의 예술품 입질 이어질까...미국 헌법 초판 인쇄본 경매서 '존재감'
미국 헌법 초판 인쇄본 경매에 참여...일주일만에 4000만달러 모아
NYT "DAO의 고가 예술품 입질 이어져"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윤경
김윤경 2021년 11월22일 08:55
컨스티튜션 DAO가 미국 헌법 초판 인쇄본 입찰에 실패한 뒤 트위터에 올린 글.(출처=트위터)
컨스티튜션 DAO가 미국 헌법 초판 인쇄본 입찰에 실패한 뒤 트위터에 올린 글.(출처=트위터)

가상자산 투자자들이 모인 탈중앙화 조직(DAO) 컨스티튜션 DAO(Constitution DAO)를 이기고 미국 헌법 초판 인쇄본을 낙찰받은 이는 4320만달러를 부른 헤지펀드 거물 켄 그리핀 시타델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였다.

그러나 이번 경매에 참여한 컨스티튜션 DAO는 온라인을 통해 가상자산 등 프로젝트에 투자하고 수익을 공유하기 위해 자금을 모으는 사람들의 탈중앙화 자율 조직인 DAO의 존재감을 제대로 알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소더비가 주관한 이번 경매는 지난 18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진행됐고, 이더리움으로 입찰을 받았다.

컨스티튜션 DAO는 현재 13개가 남아 있는 미국 헌법 공식 인쇄본 중 개인 소장이었던 이번 경매 물품을 낙찰받기 위해 이더리움(ETH)으로 일주일 만에 약 4000만달러를 모금했다. 모금엔 약 1만7000명이 참여했다. 일부에선 모금 금액이 4700만달러에 달했다고 전한다. 

이는 지금까지 DAO를 통해 이뤄진 자금 모금 가운데 가장 큰 규모였다.  컨스티튜션 DAO는 트위터를 통해 "우리가 바랐던 결과는 아니었지만 우리는 컨스티튜션 DAO를 통해 (이더리움을 알리는 등) 역사를 만들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컨스티튜션 DAO에 모인 사람들은 "개인 수집가의 손에서 (역사적으로 중요한) 헌법을 구출해 내자"는데 뜻을 모았었다. 모금에 참여한 이들끼리 공동으로 헌법 초판 인쇄본을 보유하고, 이를 전시할 장소를 정할 계획이었다. 

뉴욕타임스(NYT)는 지난달엔 'PleasrDAO'가 우 탱 클랜(Wu-Tang Clan)의 앨범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소림사'를 400만달러에 사들이는 등 고가 예술품을 사들이는데 DAO의 움직임이 활발하다고 전했다.

라이브스트림으로 컨스티튜션 DAO의 입찰을 응원했던 이들 가운데에선 "다음에 어떤 것 입찰에 나서지?"라고 묻는 사람들도 있었다고.  

켄 그리핀은 낙찰받은 헌법 초판 인쇄본을 아칸소주 벤튼빌에 있는 크리스탈 브리지스 미국 미술관(Crystal Bridges Museum of American Art)을 시작으로 여러 박물관에 무료로 대여할 계획이다. 

제보, 보도자료는 contact@coindeskkorea.com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