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코인스토어 홈페이지)
(출처=코인스토어 홈페이지)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스토어가 인도에 진출한다. 인도 정부는 최근 대부분의 민간 가상자산 거래를 금지하는 법안을 준비 중이다. 

코인스토어는 29일(현지시간) "인도 방갈로르, 뉴델리, 뭄바이에 지사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찰스 탄 코인스토어 마케팅 책임자는 로이터통신에 "전체 사용자 가운데 거의 4분의 1이 인도에서 오기 때문에 (인도)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타당하다"면서 "인도 정부가 가상자산에 대한 건전한 틀을 마련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인스토어는 인도에서 직원 100여명을 채용하고 제품 및 서비스 마케팅, 채용, 개발 등에 2000만달러를 투입할 계획이다. 코인스토어는 지난 9월 현지법인을 세운 크로스타워에 이어 두 번째로 인도에 진출하는 거래소다. 

탄 책임자는 코인스토어가 한국과 일본, 인도네시아, 베트남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인도 정부는 이날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열리는 하원 겨울 회기에 민간 가상자산을 엄격하게 규제하는 '가상자산과 공식 디지털 화폐 규제에 대한 법안'(The Cryptocurrency and Regulation of Official Digital Currency Bill, 2021)을 상정할 예정이며 통과가 예상되고 있다. 

법안은 "인도 내 모든 민간 가상자산을 금지하되, 기초 기술과 그 사용을 촉진하기 위해 일정한 예외를 허용한다"고 밝혔으나 더 구체적인 내용은 없어 전면적인 금지가 될지, 어떤 틀이 마련될지 등에선 소문과 추측만 무성하다. 

이런 가운데 이날 나르말라 시타라만(Nirmala Sitharman) 인도 재무장관은 '최근 인도에서 비트코인 거래가 활발하다는 사실을 정부가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 "정부는 비트코인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하지 않는다"고 답했고, '비트코인을 자국 내 화폐로 인정하자는 제안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아니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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