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싸이월드 웹사이트 캡처
출처=싸이월드 웹사이트 캡처

싸이월드가 ‘메타버스 버전’으로 돌아온다. 싸이월드 캐릭터인 미니미가 ‘미니룸’ 문을 열고 가상공간에 들어가는 형태로 메타버스가 구현될 예정이다.

1일 싸이월드 운영사인 싸이월드제트가 낸 보도자료를 보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싸이월드와 메타버스 플랫폼인 ‘싸이월드 한컴타운’은 오는 17일 각각 서비스를 시작한다.

재개장하는 싸이월드 미니홈피는 이용자 아바타인 미니미가 미니룸 속에서 방문자를 맞는 ‘예전 모습’과 비슷하게 꾸며질 예정이다.

미니미가 미니룸의 문을 열고 미니홈피 밖으로 나가면 싸이월드 한컴타운으로 이동하게 된다. 싸이월드 한컴타운은 한글과컴퓨터(한컴)가 개발한 가상 미팅공간 서비스다.

한컴 관계자는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미니미는 싸이월드 한컴타운에서 다른 이용자들과 채팅, 화상대화 등을 나눌 수 있다. 싸이월드 한컴타운은 현실 세계를 그대로 옮겨놓기보다는 싸이월드 미니룸 풍의 가상공간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앞서 지난달 한컴과 싸이월드제트는 싸이월드 한컴타운을 운영할 합작법인을 설립하기 위해 투자계약을 맺었다. 한컴이 지분의 51%를, 싸이월드제트가 49%를 갖는다.

두 회사는 오는 6일까지 싸이월드와 싸이월드 한컴타운을 연동하는 작업을 마친 뒤, 8일 구글 플레이스토어·애플 앱스토어·원스토어 등 앱마켓에 입점 심사를 신청할 계획이다.

싸이월드제트는 보도자료에서 “(폐업 전 싸이월드에 있던) 사진 170억장, 동영상 1억5000만개, 다이어리 11억개, 포스팅 68억개를 복원하는 데 성공했다. 오는 17일 새로운 싸이월드로 3200만 회원들과 만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싸이월드 재개장이 임박했다는 소식에 한컴 주가가 10% 넘게 뛰기도 했다. 이 회사 주가는 1일 전날보다 14.31%(4150원) 오른 3만3150원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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