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운타운의 한 건물 외벽에 마이클 조던의 점프 장면을 그린 벽화. 출처=Mike Von/ Unsplash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운타운의 한 건물 외벽에 마이클 조던의 점프 장면을 그린 벽화. 출처=Mike Von/ Unsplash

미국 프로농구(NBA)의 전설 마이클 조던이 팬 참여 웹3 플랫폼 에어(HEIR)를 출시한다.

디크립트는 15일(현지시간) “마이클 조던과 그의 아들 제프리 조던이 솔라나 블록체인을 바탕으로 팬들과 (생산적이고 경제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웹3 플랫폼 에어를 2022년 출시할 계획이고 이미 1000만달러(약 120억원)의 초기 투자를 받았다”고 전했다.

웹3은 이용자가 인터넷에서 가치를 창출하고 그 이익을 가져가도록 해서 데이터를 읽고 쓰는 데 집중했던 현재의 이용 방식을 뛰어넘자는 움직임이다.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 등 대형 IT 기업들이 네트워크의 이익을 독점해 왔다면(웹2) 이제 그걸 이용자가 갖게 하자는 취지다.

게임을 즐기며 이익을 얻는 방식의 플레이투언(P2E) 게임이 주요 사례. 에어 플랫폼에서 마이클 조던뿐 아니라 팬들도 가치를 창출하고 이익을 가져가는 것도 여기에 속한다. 

매체는 “마이클 조던은 6번의 NBA 우승으로 팬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했던 경험을 갖고 있고 웹3 기술이 프로스포츠 선수나 연예인들을 팬들과 새로운 방식으로 연결할 수 있을 거라는 잠재력도 봤다”고 전했다. 

나이키에서 브랜드 매니저로 일했던 제론 스미스(Jeron Smith)와 마케팅 컨설턴트였던 대니얼 조지(Daniel George)가 에어를 함께 이끈다.

에어의 1000만달러 초기 투자는 쓰라이브캐피털(Thrive Capital)이 주도했다. 솔라나벤처스(Solana Ventures)와 레딧(Reddit)의 알렉시스 오해니언(Alexis Ohanian) 공동 창업자, 시카고 불스 선수 론조 볼(Lonzo Ball), 뉴욕 닉스 윌리엄 웨슬리(William Wesley) 수석 부사장도 참여했다.

에어는 랠리(Rally)롤(Roll) 플랫폼을 차용할 것으로 매체는 전망했다. 팬들이 프로 선수와 연예인, 예술가들을 위해 소셜 토큰을 구매하고 그들이 성장하고 성공해 토큰의 가치가 커지면 그 이익을 나눠 갖는 방식이다.

랠리는 블록체인 기반의 오픈 네트워크 플랫폼으로 이용자가 소셜 토큰과 콘텐츠로 커뮤니티를 넓히고 소통한다. 롤 역시 소셜 토큰 플랫폼. 이더리움 스마트 계약으로 작동하며 기존 웹 플랫폼이나 디파이(DeFi·탈중앙금융서비스) 프로토콜과 연결된다.

마이클 조던은 가상자산 분야에서 이미 익숙하다. 지난 3월 NBA 톱숏 개발사 대퍼랩스(Dapper Labs) 투자에 참여했고 지난 달엔 블록체인 스타트업 미시컬게임즈(Mythical Games)에도 투자했다.

출처=NBA톱숏
출처=NBA톱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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