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24시간 가격 차트. 출처=코인마켓캡
비트코인 24시간 가격 차트. 출처=코인마켓캡

채권 금리 상승이 미국 주식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대부분 가상자산은 약세를 보였다. 위험에 대한 투자자 선호가 줄면서 투기성이 가장 짙은 영역이 가장 큰 타격을 받은 셈이다. 

실제로 뉴욕증시 나스닥100 지수는 역대 최고치에서 약 5% 하락했다. 같은 기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은 4%, BTC(비트코인)는 37% 하락했다. 전통적인 안전자산으로 간주돼 온 국채도 금리가 오르며 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아이쉐어스(iShares) 20년 이상 국체 상장지수펀드(ETF)는 최근 고점에서 거의 17% 하락했다. 

이 같은 전 세계 시장의 침체 속에서 BTC 현물 거래량은 6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아케인 리서치는 “최근 낮은 변동성과 함께 시장 전반에 두려움이 확산하며 거래자들이 움직임을 주저했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파생상품 거래자들은 최근 신중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현재 BTC 선물 시장의 레버리지는 약세 쪽으로 치우친 상태다. 즉, 공매도 거래자 또는 지속적인 가격 하락을 예상하는 거래자는 BTC 가격이 오르기 시작하면 포지션 변화 압박에 처하게 되고, 이 같은 상황은 높은 변동성으로 이어질 수 있다.  

모바일 디지털 은행 마인플렉스의 알렉산더 마마시디코브는 “최근의 BTC 시장 침체는 개인투자자, 무엇보다 기관투자자들이 코인을 축적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며 “따라서 BTC의 부활은 거시경제적 역풍에 상관없이 기관투자자들이 현재, 또는 더 낮은 가격에서 시장으로 돌아오는 데 달려있다”고 언급했다.  

가격

가상자산(한국시간 19일 오전 9시25분)

● 비트코인: 4만2326달러(약 5043만원) -0.12%
● 이더리움: 3161달러(약 376만원) -2.06%

전통시장

● S&P500: 4577로 마감(약 545만원) -1.83%
● 금: 온스당 $1814 (약 216만원) -0.14%
●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 1.86%

단기 축적 증가

아래 차트는 지난 한 달간 0~100BTC를 보유한 주소의 증가 현황을 보여준다. 소액 계정이 많이 증가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BTC 가격이 계속 하락하자 100~10만BTC를 보유한 대규모 보유자 수는 감소했다.

델피 디지털은 “소액 계정이 늘어난다는 건 개인투자자가 BTC에 재진입한다는 것을 의미하므로 매우 긍정적 신호로 볼 수 있다”며 “그러나 BTC 고래, 즉 대형투자자가 부족한 현실은 앞으로 시장이 더 안 좋아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언급했다. 

개인투자자는 빠르게 되파는 경향이 있다. 이는 BTC가 현재 가격 수준을 유지하지 못하면 최근 증가한 소액 계정이 금세 사라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 따라서 이전 상승장에서처럼 추후 BTC 가격 상승에 대한 대규모 보유자들의 확신이 필요하다. 

비트코인 주소별 보유량. 출처=델피 디지털
비트코인 주소별 보유량. 출처=델피 디지털

펀드 유출 지속

연초부터 BTC 시장이 약세를 면치 못하자 5주 연속 암호화폐 펀드 유출이 발생했다. 

코인셰어스의 발표에 따르면, 디지털 자산 투자 상품은 지난 14일부터 7일간 약 7300만달러의 유출을 기록했다. 

디지털 자산 투자 상품은 5주 연속 유출을 기록하며, 지난주에만 약 7300만달러가 유출됐다. 출처=코인셰어스
디지털 자산 투자 상품은 5주 연속 유출을 기록하며, 지난주에만 약 7300만달러가 유출됐다. 출처=코인셰어스

알트코인 소식

바이낸스, 7.5억달러어치 BNB 토큰 자동 소각:

토큰 소각은 가상자산의 가치를 높이려는 행위로 간주된다. 코인데스크US에 따르면, 디플레이션 토큰의 순환 공급은 시간의 경과에 따라 감소하므로 인플레이션 저항성을 지니고, 가치 저장 수단으로 기능할 수 있다. 

해쉬덱스, 디파이 ETF 출시:

브라질의 가상자산 운용사 해쉬덱스가 12개의 디파이 토큰에 이어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한다. 이 상품은 글로벌 가상자산 지수 개발업체인 CF 벤치마크와 공동으로 개발했으며 UNI, AAVE, COMP, MKR 토큰 등을 추적한다. 

NFT 마켓플레이스 오픈시, 디파이 지갑회사 인수:

오픈시가 가상자산 지갑 업체 다르마 랩스를 인수했다. 이번 인수는 오픈시가 최근 133억달러의 투자를 유치한지 몇 주 만에 이루어졌다.

영어기사: 최윤영 번역, 임준혁 코인데스크 코리아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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