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뉴욕증시와 동반 급락…시장 '혼돈 속으로'
코인베이스 등 비트코인 관련주도 줄줄이 하락
해시레이트 사상 최고치...장기상승 가능성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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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진
김세진 2022년 1월22일 09:25
출처=andre francois/unsplash
출처=andre francois/unsplash

미국 주식과 함께 가상자산이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달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는데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정책 시사에 따른 위험회피 심리로 투자 시장의 불확실성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시간 22일 BTC(비트코인)은 3만8000달러선을 일시적으로 내줬다. 이후 오전 6시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은 3만8123달러에 거래되는 중이다. 24시간전 대비 11%가량 하락한 수치이자 6개월만 최저치다.

ETH(이더리움)는 2700달러대로 고꾸라졌다. 24시간전 대비 약 14%, 1주일전 대비 약 17%나 내려갔다. 이밖에 BNB(바이낸스코인)는 24시간전 대비 약 11%, SOL(솔라나)은 14%, LUNA(루나)는 18% 하락하는 등 가상자산 가격이 전반적으로 급락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을 따라 가상자산 관련주도 하락세를 보였다.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의 주가는 약 13% 하락했고, 12월 말 기준 대차대조표에 약 12만4391BTC를 보유하고 있는 마이크로스트레티지(MSTR)는 약 17% 하락했다. 지난 2021년 가상자산 거래로 수익이 크게 증가한 로빈후드(HOOD)는 약 5% 하락 마감했다.

이 같은 하락장 배경엔 미국 증시가 급락하고 있는 현상이 꼽힌다. 21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2020년 9월 이후 최근 미국 기술주와 가상자산 가격은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21일(현지시간) 3시 기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72% 하락 마감했다. 올해에만 10%이상 내려갔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89% 하락하면서 2020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 지수도 1.04%가량 하락했다. 

이는 지난 20일 넷플릭스가 시장의 예상보다 저조한 실적 발표로 주가가 21% 이상 하락한 데서 영향을 받았다. 이와 함께 최근 미 연준의 긴축정책 시사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군사적 긴장감에 따른 투자자들의 위험회피 심리도 투자 시장을 압박하는 형국이다. 

비트코인과 나스닥, S&P500지수 간 가격 연관성 추이. 출처=월스트리트저널(WSJ)
비트코인과 나스닥, S&P500지수 간 가격 연관성 추이. 출처=월스트리트저널(WSJ)

크레이그 엘람(Craig Erlam) 오안다(Oanda Corp) 수석 시장 애널리스트는 21일 “비트코인이 4만달러 이하로 내려간 상황에서 나스닥 지수가 2020년 4월 이후 처음으로 200일 이동평균을 포함한 일부 주요 기술 지원 수준에서 하락했다”면서 “좋지 않은 상황에서 또 다른 위험 회피 물결에 의해 타격을 받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에 이달 투자시장에 영향을 주는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테슬라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됨에 따라 당분간 가상자산 가격도 혼조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가상자산 시장 데이터 제공업체 카이코(Kaiko)의 클라라 메달리(Clara Medalie) 리서치 디렉터는 "가상자산은 더 이상 고립된 위험자산이 아니며 글로벌 정책의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면서 "중앙은행의 유동성 공급이 끝나면서 두 가지 모두 변동성이 커지기 시작하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다마닉 단테스 코인데스크US 가상자산 애널리스트는 “현재 비트코인 지지선은 3만7000달러”라면서 “다음 주 매도 압력이 계속될 경우 3만달러가 지지선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 해시레이트는 21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트인포차트 데이터에 따르면 이날 비트코인 해시레이트는 초당 217엑사헤시(EH/S)를 기록했다. 비트코인 해시레이트가 높다는 말은 채굴 난이도가 상승, 시중에 비트코인 공급량이 줄어든다는 의미로 일각에서는 장기 상승을 예측하는 지표로 활용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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