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시간 비트코인 가격 추이. 출처=코인마켓캡
지난 24시간 비트코인 가격 추이. 출처=코인마켓캡

BTC(비트코인)을 포함한 여러 가상자산이 상승세를 보이며 수일 전의 손실을 회복했다. 지난 24시간 동안 BTC와 ETH(이더리움)는 각각 11%, 13% 상승했다. 

니어 프로토콜의 자체 토큰 NEAR도 무려 20% 급등했다. 니어 프로토콜은 느린 거래 속도 등 경쟁사의 한계를 극복하는 것을 목표로 출시된 제1 레이어 블록체인이다. 이처럼 BTC의 실적을 넘어선 알트코인의 상승은 위험에 대한 투자자들의 더 큰 욕구를 반영한다. 

Fx프로의 알렉스 쿱트시케비치 분석가는 “작년 말부터 BTC가 큰 변화 없이 유지되는 것만으로도 알트코인이 상승세를 회복하고 BTC 실적을 넘어서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각종 기술 지표에 따르면, 주말 동안 매수자가 3만7000달러 이상의 지원을 유지하는 경우 추가적인 가격 상승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결정적으로 4만달러 이상으로 움직이면 이는 회복 단계의 신호로 풀이할 수 있다. 

지난 몇 주간 BTC 공포 및 탐욕 지수, 상대강도지수(RSI), BTC 옵션 풋/콜 비율의 6개월 최고치 등 각종 지표는 가상자산 시장의 극단적인 약세를 나타냈다. 일부 분석가는 2020년 7월 2만8000달러로 저점을 기록한 당시처럼 매수세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가격

가상자산(한국시간 5일 오전 6시57분)

● 비트코인: 4만569달러(약 4864만원) +11.34%
● 이더리움: 2955달러(약 354만원) +14.17%

전통시장

● S&P500: 4501 마감 +0.52%
● 금: 온스당 $1808(약 216만원) +0.12%
●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 1.93%

공매도 청산 증가

전일 상승세로 많은 공매도자는 포지션을 청산했다. 

청산은 거래자의 개시 증거금 일부 혹은 전체의 손실이 생겼을 때 거래소가 안전한 메커니즘을 위해 거래자의 레버리지 포지션을 강제로 마감할 때 생겨난다. 이는 주로 선물 거래에서 발생한다.

큰폭의 가격 상승에 반응한 ETH 거래자들은 지난 24시간 동안 BTC 거래자들보다 더 많은 양의 공매도 포지션을 마감했다. 아래 차트는 극단적인 숏 스퀴즈 상태를 나타내진 않지만, 1월20일 가격 붕괴 이후 장기 청산의 꾸준한 감소는 매도 압력이 약해지기 시작했음을 의미한다. 

펀드스트랫은 “이번 상승세는 지난 24시간 동안 BTC와 ETH에 대해 발생한 총 1억6000만달러의 공매도 청산으로 인한 것”이라며 “이는 대규모 청산이 가상자산 현물 시장의 급격한 가격 움직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나타낸다”고 언급했다.  

ETH 총 청산 규모. 출처=코인글래스
ETH 총 청산 규모. 출처=코인글래스

가치 영역으로 진입

현재 거래자들은 BTC와 ETH의 저항 수준을 주시하고 있다. 주말 동안 거래량의 지속적인 증가는 더 많은 매수 활동을 촉진할 수 있다. 

쿱트시케비치 분석가는 “ETH의 핵심 경계는 3000달러가 될 것”이라며 “회복세가 이 수준을 넘어서면 매수자들은 한층 고무돼 지난 2018년의 ‘가상자산 겨울’이 되풀이되는 것을 막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BTC의 경우 분석가들은 BTC 시장 가치와 실현 가치의 비율(MVRV)을 주시하고 있다. MVRV는 현재의 시장 가치와 BTC 보유자의 총 비용 기준을 비교하는 지표로 본질적으로 ‘공정 가치’ 기준에 해당한다. 

델피 디지털은 “MVRV 비율은 현재 1.5 주변을 맴돌고 있어 더 떨어질 여지가 있다”며 “0.75~1.0 선의 최저점은 대개 탄탄한 상승세의 진입점으로 작용한다. 그런데 지금 MVRV 비율은 작년 여름 BTC가 전세를 역전해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을 때와 같은 수준으로 떨어진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여러 지표와 마찬가지로 MVRV가 정확안 매수 및 매도 신호를 나타낸다고는 볼 수 없다. 일부 분석가는 가격 회복 신호를 좀 더 확실히 전망하기 위해 MVRV가 깊은 가치 수준 이상으로 상승하는 것을 선호한다. 

[그래프] BTC MVRV 비율. 출처=델피 디지털
[그래프] BTC MVRV 비율. 출처=델피 디지털

알트코인 소식

■ 변동성이 큰 메타버스 관련 토큰:

메타버스 관련 토큰은 지난 이틀 동안 큰 타격을 입었다. 최근 사명을 메타로 바꾼 페이스북이 이번 주 초 수익 발표에서 증강현실 및 가상현실 부문에서 100억달러 규모의 손실이 발생했다고 보고한 결과로 풀이된다. 한 개발자는 “이러한 손실이 메타버스에 대한 시장의 인식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블록체인 기반 게임 액시 인피니티(AXS), 더 샌드박스(SAND), 갈라(GALA) 토큰은 지난 24시간 동안 12%까지 하락했다. 그러나 이후 가상자산 시장이 상승세를 보이며 손실분을 빠르게 회복했다. 

■ 디파이 회의론:

JP모간의 마이클 켐베스트 시장 및 투자 전략가는 최신 보고서에서 디파이 대출에 대해 다음과 같은 견해를 밝혔다. “우리가 아는 바에 의하면, 대부분의 디파이 대출은 단순히 다른 가상자산 보유자에게 과도하게 담보로 설정된 가상자산 대출이므로 이들 보유자는 양도세를 내지 않고 더 많은 가상자산을 매수하거나 주류 가상자산 보유에 대해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다. 어느 쪽이든 가상자산 가격이 지속적으로 크게 하락해도 살아남을 수 있는 대출 활동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 인도의 가상자산 세금 제도에 불만을 가진 트레이더:

크립토인디아의 공동창업자인 아디탸 싱은 “1%의 TDS(인도의 원천과세)는 너무 많으며, 거래가 이어지며 기업의 초기 자본이 크게 고갈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2000명 이상의 인도 기반 개인 투자자 그룹을 운영하고 있는 시바이누인디아의 라자트 랄와니 책임자는 “새로운 세금 제도가 가상자산 장기 보유자에게 크게 우려될 부분은 없다”고 언급했다. 

영어기사: 최윤영 번역, 김윤경 코인데스크 코리아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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