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24시간 가격 차트. 출처=코인마켓캡
비트코인 24시간 가격 차트. 출처=코인마켓캡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가상자산 및 주식은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미국 정부는 러시아가 수일 내로 우크라이나를 공격할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전쟁을 피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고 언급했다. 이 가운데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계획을 부인하며 각국의 우려를 ‘과잉 반응’이라고 지적했다.

BTC(비트코인)는 하루 사이 동안 2% 하락하며 2주 만에 처음으로 한때 4만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ETH(이더리움), SOL(솔라나) 등 알트코인은 최대 4% 하락했다. 

코인베이스 인스티튜셔널의 데이비드 두엉 수석 연구원은 “지난주 가상자산 실적은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 요인에 대해 안일하게 대처할 여지가 없음을 보여준다”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공개적 충돌은 잠재적으로 BTC 해시레이트에 영향을 미쳐 가상자산 같은 고위험 자산에 대한 시장 반응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달 초 코인베이스는 “시장 변동성이 높아지면서 작년 11월부터 올해 1월 사이 스테이블코인으로의 순유입이 35억달러에 달한다”며 “이는 코인베이스의 안전한 거래 현황을 나타낸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2018년과 같은 약세장이 되풀이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각종 기술 지표는 대부분 BTC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BTC 일일 차트에 하방 고갈의 초기 징후가 나타나는데, 이는 하락세가 3만~4만달러 지지선에서 안정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가격

가상자산(한국시간 19일 오전 11시4분)

● 비트코인: 4만179달러(4791만원) -1.60%
● 이더리움: 2821달러(약 334만원) -3.09%

전통시장

● S&P500: 4349 마감 –0.71%
● 금: 온스당 $1898(약 226만원) -0.16%
●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 1.93%

10년 만기 국채 금리의 최근 하락세는 주식 및 가상자산 같은 투기성 자산에 단기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MRB 파트너스는 “금리 하락세는 잠시 중단될 수 있지만 채권 시장은 여전히 약세다. 이를 둘러싼 각종 여건이 개선되며 미국 금리에 대한 기대치는 이미 높아진 상태”라며 “그러나 작년 같은 일시적 하락세가 금리 상승의 끝을 의미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BTC와 주식의 상관관계는 단기적으로 높게 유지되고 있다. 이는 거시경제적, 지정학적 역풍이 계속될 경우 가격 상승이 일시적일 수 있음을 의미한다. 

이번 달 들어 현재까지 주요 거래소의 BTC 거래량은 이전 최고점에 비해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급격한 가격 변동이 발생할 경우 거래 활동의 증가가 예상된다. 

BTC 거래량. 출처=크립토컴페어
BTC 거래량. 출처=크립토컴페어

알트코인 소식

■ 스케일, 1억달러 펀드 출시:

멀티체인 이더리움 확장 시스템 스케일이 1억달러 규모의 생태계 프로그램을 출시, 개발자가 스케일 플랫폼을 기반으로 각종 개발에 나설 수 있도록 지원한다. 2018년 출시된 스케일은 이더리움에 구축된 분산형 블록체인 네트워크로, 빠르고 저렴하게 분산형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하는 데 주력한다.

스케일 네트워크의 자체 토큰 SKALE는 지난달 22일 0.10달러로 최저점을 기록한 후 현재 45% 상승했다. 그러나 작년 3월 기록한 최고가 1.20달러보다는 88% 낮은 수준이다. 

■ 어센드EX에서 도난당한 ETH, 유니스왑으로 이동:

보안연구소 펙쉴드에 따르면, 작년 12월 어센드EX에서 도난당한 자금이 탈중앙화 거래소 유니스왑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당시 해커들은 어센드EX에서 ETH, MATIC(매틱) 등 총 7700만달러 상당의 토큰을 빼돌렸다. 

■ NFT 거래량 둔화:

디지털 자산 중개업체 글로벌 블록의 마르쿠스 소티리우는 “최근 폭증한 NFT 거래량은 연초 대비 75% 감소해 2억달러 수준을 기록했다”며 “연초보다는 거래량이 크게 줄었지만 NFT 시장에서는 이런 일이 자주 발생한다”고 언급했다. GALA, RARE, ENJ 같은 NFT 플랫폼 토큰은 역대 최고가에서 90%까지 하락했다.

영어기사: 최윤영 번역, 임준혁 코인데스크 코리아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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