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거래소 빗썸과 코인원이 거래 관련 기능을 개선하고 있다. 빗썸은 호가 주문 기능을 도입했고, 코인원은 올해 안으로 시장가 주문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다.
15일 빗썸은 웹사이트를 통해 전일 '호가 주문' 서비스를 오픈했다고 공지했다.
호가 주문이란 가상자산을 시세에 바로 거래하는 것이 아니라 거래소 호가창에 올라온 가격으로 주문하는 것이다. 이용자가 호가창에서 마음에 드는 가격을 클릭하면 바로 주문 가격으로 입력된다.
예를 들어 15일 오후 2시27분 현재 BTC(비트코인) 가격은 4830만원이지만, 호가창의 4826만8000원을 눌러서 매수 주문을 걸 수 있다. 해당 주문은 비트코인 가격이 4826만8000원으로 떨어지면 체결된다. 매도 주문도 반대로 현재 가격보다 높은 가격에서 걸 수 있다.
예약주문과 비슷하지만, 이용자가 호가창의 매수 잔량 또는 매도 잔량을 토대로 어떤 가격대에서 거래가 활발히 일어나는지를 보고 바로 주문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다르다.
빗썸 관계자는 "이용자들의 편의성을 높이고자 호가 주문을 도입하는 등 여러가지를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인원은 올해 하반기 시장가 주문 기능을 5년 만에 되살릴 예정이다. 코인원은 지난 2017년 6월12일 가상자산 변동성이 커져 원하지 않는 가격에 주문이 체결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차원에서 시장가 주문 기능을 제거했다.
시장가 주문은 이용자가 특정 가상자산의 가격을 지정하지 않고 주문을 넣었을 때 주문이 접수된 시점에서 이용자에게 가장 유리한 가격으로 매매가 성립되는 것이다.
코인원은 당초 올해 1분기 내 시장가 주문, 조건부 주문 등을 추가할 계획이었으나, 내부 사정으로 그 일정이 다소 지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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