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 CEO 자오창펑(CZ)은 기관투자자보다 엄청난 수의 개인투자자에게 희망을 걸고 있다. 출처=코인데스크
바이낸스 CEO 자오창펑(CZ)은 기관투자자보다 엄청난 수의 개인투자자에게 희망을 걸고 있다. 출처=코인데스크

바이낸스가 바레인∙두바이 등 중동 지역에서 서비스 운영 허가를 받은지 며칠 만에 악재가 쏟아지고 있다. 

바이낸스가 세계 각국의 경제제재를 받고 있는 러시아에 협력하고 있다는 의혹이 나온데 이어 캐나다 온타리오주에서 신규 계좌 개설을 중단하게 된 것.

우크라이나의 가상자산 기부를 총괄하는 것으로 알려진 우크라이나 가상자산 거래소 쿠나(KUNA)의 마이클 초바이난 최고운영자(CEO)는 18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TV와의 인터뷰에서 “바이낸스의 문제는 그들이 여전히 양쪽에 협력하고 있다는 것”이라면서 “뿐만 아니라 이들은 전쟁 전과 후에도 러시아 정부에 협력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와 함께 초바니안 대표는 바이낸스가 2월 우크라이나에 1000만달러를 기부하기로 한 약속을 아직 지키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지난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해 세계 각국 정부는 경제제재를 시작, 가상자산 거래소들에도 러시아인을 대상으로 가상자산 거래를 금지해줄 것을 요청했다. 하지만 당시 자오 창펑 바이낸스 CEO는 거래소 중 선제적으로 “모든 러시아인을 거래에서 제외하는 것은 비윤리적인 일”이라고 요청을 거절했다

이 같은 비판에 대해 바이낸스는 코인데스크US에 현재까지 유니세프에 250만BUSD(바이낸스USD)를, 국제전략행동네트워크(iSans)에 40만달러 상당의 BNB(바이낸스코인)을 기부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악재는 이뿐만이 아니다.

바이낸스는 캐나다 온타리오주에서 더 이상 신규 계정을 개설하지 못한다. 18일 디크립트 보도에 따르면, 바이낸스는 신규 계정을 개설하지 않겠다는 등 해당 내용을 담은 서한(undertaking)을 캐나다 온타리오주 증권위원회(OSC)에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OSC는 성명을 통해 “바이낸스 그룹은 온타리오에 어떤 형태의 증권도 등록하지 않았다고 확인했다”면서 “OSC가 바이낸스에 추가 통지를 할 때까지 온타리오 주민과 관련된 활동이 중단된다”고 전했다

이는 바이낸스가 바레인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연달아 운영 허가를 받고, 중동 진출을 가시화한 지 며칠만에 나왔다. 

16일 바이낸스는 두바이 지역에서 가상자산 사업 운영 허가 받았다. 바이낸스는 현지에 사무실을 개설하고, 신규 규제 가이드라인에 따라 사전에 적격투자 대상으로 선별된 기관을 대상으로 디지털자산 거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14일 바레인에서도 서비스 운영 허가를 받았다. 회사는 바레인 사용자들에게 가상자산 거래와 보관, 포트폴리오 관리 서비스 등 영업을 개시할 계획이다. 당시 자오 창펑 바이낸스 CEO는 "전 세계적으로 완전한 라이선스를 받고 제도권 안으로 들어가기 위한 우리의 여정의 이정표"라고 강조했다. 

김세진 객원기자. 2018년 말부터 블록체인∙암호화폐 금융(CeFi, DeFi) 시장과 연을 맺고 있습니다. 돈(Money)이 디지털로 변하는 과정을 글로 논합니다. 소량의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등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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