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수백종 가상자산 가격 추이 비슷하다”
개별 펀더멘탈보다 시장 상황이 더 큰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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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진
김세진 2022년 3월23일 07:59
출처=Marta Branco/Pexels
출처=Marta Branco/Pexels

시카고 연방준비은행(Federal Reserve Bank of Chicago)에서 가상자산들 간 가격 연관성이 크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다양한 가상자산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도 위험을 분산하는 효과가 적을 수 있음을 드러내는 연구다. 

22일(현지시간) 시카고 연은의 필리포 페로니(Filippo Ferroni)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암호화폐 간 상호연결성 현황 및 연관성이 투자 위험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연구보고서를 통해 각 가상자산 간 가격이 고도로 상호 연결돼 대부분이 비슷한 방향으로 가격이 움직인다는 주장을 내놨다. 

실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움직임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투자자 심리를 압박하면서 최근 암호화폐 가격은 대부분 하락세를 보이는 추세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지난 11월 기록한 최고가 대비 약 40%가량 하락했다. 

지난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전세계로 팬데믹화 되고, 2021년 중국에서 가상자산 전면 금지령이 발표됐을 당시 하락세를 극복한 토큰은 거의 없었다.

이에 연구는 “가상자산 시장은 매우 상호 연결됐고 외부의 충격에 민감하다”면서 “전체 가상자산 관련 불확실성과 위험이 개별 가상자산의 고유한 특성보다 가상자산 가격 변동에 영향을 많이 끼친다”고 전했다. 

이때 가상자산 대장주인 BTC(비트코인) 자체가 다른 가상자산 가격 변동에 미치는 영향도 10%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시가총액 측면에서 가상자산 시장에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BNB(바이낸스코인)과 XRP(리플)도 비트코인 가격 변동과는 연관성이 미미하다. 

연구는 “가상자산들의 가격 변동은 대부분 전체 시장의 파급효과에서 비롯된다"면서 "비트코인은 다른 가상자산의 가격과 변동성에 제한된 영향만 미친다”고 밝혔다. 

비트코인과 가격 연동성이 큰 가상자산은 ETH(이더리움)과 ADA(카르다노)다. 비트코인과 이들 가상자산 간 연결성을 지수화한 값은 90%이상이다. 100%면 가격 변동 추이가 일치함을 의미한다. 

다만 가상자산 간 높은 상호연결성에도 불구하고 단일 가상자산의 특성에 따라 가격이 변동되는 예외도 있다. 이더리움이 대표적인 예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지난 몇 개월 동안 박스권에 갇혀 있는 반면, 이더리움은 최근 2주 동안 큰 상승세를 보이면서 22일에는 약 3주 만에 처음으로 3000달러를 넘어섰다

이 같은 상승세에는 최근 이더리움 재단에서 진행하고 있는 이더리움 2.0 업데이트가 언급된다. 이더리움 2.0은 네트워크의 합의 알고리듬을 작업증명(PoW)에서 지분증명(PoS) 방식으로 바꾸는 대규모 업데이트로, 보다 친환경적이고 속도와 확장성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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