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록 CEO "우크라이나 사태, 디지털 통화 사용 가속"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윤경
김윤경 2022년 3월25일 10:19
래리 핑크 블랙록 최고경영자(CEO). 출처=블랙록 홈페이지
래리 핑크 블랙록 최고경영자(CEO). 출처=블랙록 홈페이지

세계 최대 자산 운용사 블랙록의 래리 핑크 최고경영자(CEO)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디지털 통화(digital currencies) 사용 속도를 높이는데 미치는 잠재적인 영향에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번 사태는 지난 30년간 계속돼 온 세계화(globalisation)의 종식을 가져왔다고 진단했다. 

24일(현지시간) 래리 핑크 CEO가 주주들에게 보낸 연례서한에 따르면, 블랙록은 이미 고객들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디지털 통화와 관련 기술에 대해 연구를 진행해 왔다고 밝혔다. 

그리고 신중하게 설계된 디지털 결제 시스템은 자금 세탁이나 부패의 위험을 줄이면서 국제 거래 결제를 강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디지털 통화는 국경간 결제 비용을 낮춰준다면서 예를 들어 (해외에서 일한 노동자가) 가족에게 수입을 보낼 때 그렇다고 했다. 

블랙록은 이미 가상자산 거래 지원 등 이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채비를 하고 있다. 

세계화의 종식과 관련해선 "러시아의 고립이 전 세계 기업과 정부가 그들의 의존도를 재평가하도록 하고, 제조 및 조립 등에 대해 재분석하도록 촉진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세계화의 기틀은 흔들렸다. 위축됐던 경제가 재개되고 수요가 급증하자 공급망 병목현상이 심화됐고 이에 따라 물가는 수십년 만에야 볼 수 있는 수준까지 올랐다. 특히 반도체 공급난은 자동차 회사에서부터 기술 업체에 이르기까지 어려움을 겪게 했다.

러시아에 대한 서방의 신속한 제재는 수출 시장을 교란시켰다. 특히 에너지 가격이 크게 올랐다. 

이 때문에 전 세계 기업이나 정부는 러시아를 포함한 다른 나라에 대한 의존도를 좀 더 폭넓게 보게 됐다는 것이 핑크 CEO의 진단이다. 그는 일부 국가는 국내 산업 육성에 주력함으로써 이익을 얻을 수도 있다고 봤다. 

아울러 장기적으로 볼 때 더 친환경적인 에너지원으로 바꾸려는 노력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러시아 산 석유와 가스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려고 노력하면서 내년엔 석탄 소비가 증가하겠지만 재생에너지의 경쟁력이 높아지는 쪽으로 옮겨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제보, 보도자료는 contact@coindeskkorea.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