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코빗 제공
출처=코빗 제공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의 2021년 매출이 수수료 수익 증가로 인해 전년 대비 8배 뛰었다. 당기순이익도 3.4배 증가하며 2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8일 코빗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코빗의 매출은 2020년 28억4100만원였던데서 2021년 226억1270만원으로 약 8배 증가했다.

전체 매출 중 기타 매출은 전년비 4500만원에서 2116만원으로 53%가량 감소했지만, 수수료 수익이 27억9600만원에서 약 225억9153만원으로 8배 오른 게 매출 증가에 큰 영향을 줬다. 2021년 수수료 수익은 전체 매출액(226억1270만원) 중 99.9%를 차지했다.

코빗 관계자는 이와 관련 "지난해 가상자산 가격이 고점을 찍으면서 거래량이 늘어났고 그에 따라 수수료 수익도 늘었다"고 설명했다.

코빗의 당기순이익은 2020년 58억466만원에서 2021년 198억525만원으로 3.4배 늘었다. 

코빗은 2018년부터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다가 2020년 처음으로 흑자 전환했고 이를 2021년에도 이어갔다. 

영업손실은 27억3693만원이었고 2018년부터 4년 연속 적자 행진이다. 다만 손실 규모는 줄였다. 

코빗이 지난해 가상자산을 처분해 얻은 이익(가상자산처분이익)은 146억2819만원으로 전년(21억2463만원) 대비 6.9배 증가했다. 유동성을 늘리기 위해서였다는 설명이다.  

2021년 12월31일 기준 코빗이 보유한 주요 가상자산 개수는 ▲BTC(비트코인) 14.14개 ▲ETH(이더리움) 7.735개 ▲XRP(리플) 13만2855.389개 등이다. 비트코인 개수는 2020년 60.925개에서 77% 감소했고, 이더리움 개수도 2020년 151.825개에서 95% 감소했다.

지난 3월 시행된 트래블룰과 관련, 코빗은 지난해 빗썸·코인원과 만든 합작법인인 코드 지분 33.3%를 3억원에 취득했다고 밝혔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코빗 주주 중 NXC는 61.86%의 지분율로 최대 주주다. NXC 종속기업인 심플 캐피탈 퓨처스 지분율까지 합치면 NXC의 코빗 지분율은 81.16%에 달한다. 그 외로는 유영석(15.56%), 기타(2.28%) 순이다. 

지난해 SK스퀘어가 코빗에 900억원 규모를 투자해 2대 주주가 된 건 2021년 감사보고서에는 반영되지 않았다. 또다른 코빗 관계자는 "2022년 감사보고서에는 반영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다음은 연도별 코빗의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다.

구분(단위: 원) 2017년 2018년 2019년 2020년 2021년
매출액 754억 268억 38억 28억 226억
영업이익 610억 -76억 -136억 -86억 -27억
당기순이익 697억 -458억 -129억 58억 198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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