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권 거래 애플리케이션(앱) 로빈후드가 '도지코인 킬러' SHIB(시바이누)를 상장했다.
13일 포브스 보도에 따르면, 로빈후드는 지난 12일(현지시간) SHIB, SOL(솔라나), MATIC(폴리곤), COMP(컴파운드) 4종의 거래 지원을 시작했다. 이로써 로빈후드에서 투자할 수 있는 가상자산은 총 11종으로 확대됐다.
페이팔(4종)보다는 많지만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396종), 코인베이스(170) 등에 비하면 한참 적다.
SHIB는 DOGE(도지코인)처럼 시바견을 본딴 밈 코인이다. 밈 코인은 인터넷에서 유행하는 영상이나 이미지 등을 뜻하는 '밈(Meme)'과 코인의 합성어이다.
로빈후드는 2018년부터 가상자산 거래 서비스를 제공했으나 SHIB 상장에 대해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크리스틴 브라운 로빈후드 크립토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지난해 11월 "우리는 코인베이스처럼 가능한 한 많은 가상자산을 상장하려는 사업자와 다르기에 SHIB와 같은 트렌드 코인을 상장하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그 발언이 나온 다음 날 미국 최대 규모 청원 사이트 체인지닷오아르지(Change.org)에는 ‘투자 수요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로빈후드가 SHIB를 상장해야 한다’는 청원이 올라오기도 했다.
로빈후드의 SHIB 상장 소식이 나온 12일 SHIB 가격은 최대 25% 급등하기도 했다. 한국시간 13일 오후 9시26분 가상자산 시황 분석 사이트 코인마켓캡 기준 SHIB는 시가총액 순위 15위로, 전일 대비 6.17% 상승한 0.0000263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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