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Milad Fakurian/Unsplash
출처=Milad Fakurian/Unsplash

GS리테일부터 신세계백화점, 롯데홈쇼핑까지 전통적으로 유통업 중심 사업을 이어왔던 기업들이 대체불가능토큰(NFT)을 활용한 마케팅 효과를 노리고 올해 새롭게 NFT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7일 코인데스크 코리아 취재를 종합하면, GS리테일과 신세계백화점, 롯데홈쇼핑이 NFT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GS리테일과 신세계백화점은 클레이튼 기반 NFT 프로젝트와 협업한다는 계획이다.

GS리테일은 국내 NFT 프로젝트인 메타콩즈와 손을 잡고 새로운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양사는 GS25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한정판 ‘메타콩즈’ 프로필사진(PFP) NFT를 만들 계획이다.

신세계백화점도 NFT 프로젝트 ‘푸빌라(PUUVILLA)’를 출시했다. 푸빌라는 클레이튼 기반의 NFT 프로젝트로, 오는 6월10일 첫 화이트리스트(화리) 판매를 시작한다.

화이트리스트란 NFT 프로젝트가 출시할 때 특정 조건을 달성하면 NFT를 선점할 수 있는 권리를 뜻한다.

1차 화리 대상은 클레이튼 NFT 프로젝트인 메타콩즈, 뮤턴트&지릴라, 실타래 중 1개 이상을 보유한 이용자다. 이용자는 지갑에 위 NFT를 보유하고 있으면 사전 스냅샷 없이도 푸빌라 민팅(발행)이 가능하다.

푸빌라 NFT는 KLAY(클레이튼) 전용 지갑 ‘카이카스’를 연동해 민팅할 수 있고 클립과 오픈시로 전송이 가능하다.

롯데홈쇼핑은 NFT 거래소 분야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2일 모바일 앱에서 NFT를 거래할 수 있는 ‘NFT 샵’을 출시했다.

NFT 샵은 두나무(업비트 운영사)의 블록체인 기술 자회사 람다256이 개발한 루니버스 기반의 NFT 거래소다.

이용자는 롯데홈쇼핑 앱에서 원화로 NFT를 구매할 수 있고 ‘MY NFT 지갑’을 통해 구매한 NFT를 확인할 수 있다. 롯데홈쇼핑은 NFT 샵 출시에 맞춰 자사 인기 캐릭터인 ‘벨리곰’ NFT를 판매하고 있다.

NFT의 대체불가능한 특성이 유통업계의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Business to Consumer, B2C) 중심의 사업구조와 잘 맞는다는 분석이 나온다.

유통업계와 NFT 사업을 위해 접촉했던 NFT 업계 관계자는 “NFT는 B2C와 잘 어울린다. 기존에 B2C 사업을 하던 유통 기업은 NFT를 고객에게 제공하고 NFT를 보유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가적인 혜택을 줄 거라는 마케팅 용도로 활용하기 좋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전의 구독을 통해 혜택을 주는 서비스는 개인 정보를 기업에서 다 가지고 있어 투명성과 관련해 의심을 받았다면 NFT를 통하면 블록체인의 특성 덕분에 신뢰성을 확보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런 유통업계 움직임이 다양한 수익 창출 수단 중 하나라는 분석도 나온다.

오린아 이베스트증권 애널리스트는 “유통업계의 전략이 NFT 시장 진출로 크게 바뀌는 건 아니고 투자의 일환이다. NFT가 인기다 보니 발을 담그는 것”이라며 ”기존의 성장 동력이 없기에 (NFT 시장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보고 진출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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