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Unsplash/DrawKit Illustra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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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스테이블 코인의 금융 리스크를 우려하며, 중앙은행디지털화폐(CBDC)가 이에 대한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연준은 9일(현지시간) 발간한 금융안정보고서에서 "스테이블 코인은 자산에 대한 투명성이 부족하고 운영상의 취약성이 있다"며 "스테이블 코인을 이용한 레버리지 거래가 늘어나면 변동성이 늘어나면서 환매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시가총액 기준 세계 최대 스테이블 코인인 USDT(테더)는 예치금 투명성의 결여로 수 차례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연준의 이같은 입장은 취약한 안정성 대비 스테이블 코인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점을 주목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연준은 보고서를 통해 "스테이블 코인의 총 가치(Aggregate value)는 지난 1년 동안 빠르게 늘어났다"며 "지난 3월 기준 총 가치는 1800억달러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연준은 "소수의 스테이블 코인에 거래량이 집중되고 있다"며 "USDT, USDC(USD코인), BUSD(바이낸스 USD)는 전체 스테이블 코인 시장 가치의 80% 이상을 차지한다"고 지적했다. 

스테이블 코인의 금융 리스크에 대한 대안으로 연준은 중앙은행디지털화폐(CBDC)를 제시했다.

연준은 "모바일 결제 앱(App), 스테이블 코인과 같은 새로운 물결은 전 세계 중앙은행이 CBDC를 연구하도록 만들었다"며 "CBDC는 신용과 유동성 위험으로부터 자유롭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스테이블 코인을 포함한 새로운 유형의 디지털 화폐는 금융 시스템에 위험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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