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그레이스케일 비공개회의..."GBTC, ETF 되면 10조원 가치 창출"
'1933년 증권법'에 근거한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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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수
박범수 2022년 5월12일 12:30
출처=F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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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 운용사 그레이스케일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비공개회의를 열어 자사 가상자산 펀드인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신탁(GBTC)이 BTC(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로 전환되면 10조원에 달하는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는 의견을 전했다.

CNBC는 “SEC와 그레이스케일이 지난주에 비공개 회의를 가졌고 그레이스케일은 SEC에 GBTC의 비트코인 현물 ETF 전환 승인을 위해 설득했다”고 11일(현지시간) 전했다.

그레이스케일은 이 회의에서 SEC에 ”GBTC를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거래되는 현물 ETF로 전환하면, 비트코인에 대한 접근성이 확대되면서 투자자에게 최대 80억달러(약 10조2616억원)의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출처=GBTC 발표 자료 캡처
출처=GBTC 발표 자료 캡처

GBTC란 규제 등의 이유로 비트코인을 직접 구매하기 힘든 기관 투자자에게 돈을 받아 비트코인을 대신 구입해 증권의 형태로 주식을 판매하는 펀드다.

GBTC는 수요 증감에 따라 프리미엄이나 할인율이 적용되는데, 이를 현물 ETF로 전환되면 비트코인 현물 가격을 추종하게 되면서 할인율이 사라져 최대 80억달러의 가치를 추가로 창출할 수 있다는 게 그레이스케일 측의 주장이다.

와이차트 데이터에 따르면, GBTC의 할인율은 10일 기준 26.75%다.

그레이스케일은 또 “SEC가 비트코인 선물 ETF는 승인하고 현물 ETF는 승인하지 않는 방식으로 ETF 발행사를 차별하고 있다”며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을 재차 주장했다.

SEC는 그간 1940년 투자회사법(Investment Company Act 1940)에 근거해 제출된 비트코인 선물 ETF만 승인했고 1933년 증권법(Securities Act 1933)에 근거한 비트코인 현물 ETF는 승인하지 않았다. 1940년 투자회사법에는 1933년 증권법과 달리 ‘투자자 보호’ 항목이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SEC는 1940년 투자회사법이 아닌 1933년 증권법에 근거한 ‘튜크리엄 비트코인 선물 펀드’를 4월7일 승인했다.

이에 그레이스케일은 지난달 24일 변호인을 통해 “비트코인 현물 ETF를 비트코인 선물 ETF와 다르게 취급할 만한 법적 근거가 없다”며 SEC에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압박을 가했다.

그레이스케일은 지난해 10월 SEC에 GBTC의 비트코인 현물 ETF 전환 신청을 했다. SEC는 오는 7월6일까지 승인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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