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테라
출처=테라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가 LUNA(테라)와 UST(테라 스테이블 코인) 거래쌍을 13일 제거했다. 거래쌍을 제거했다는 것은 더이상 거래할 수 없도록 상장폐지했다는 의미와 같다. 이에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도 LUNA를 상장폐지하는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LUNA와 UST는 테라폼랩스가 만든 블록체인 플랫폼 테라에서 사용하는 가상자산이다. 한국시간 4월18일 기준 LUNA는 90달러에 거래됐다. UST는 1UST의 가치가 1달러로 항상 유지해야 하지만, 1달러 아래로 내려오면서, 연쇄 작용으로 LUNA와 UST 모두 큰 폭으로 하락했다. 그 결과 13일 오전 11시42분 기준 LUNA는 약 0.0002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스테이블 코인인 UST는 0.194달러를 기록 중이다.

상황이 이렇자 바이낸스가 먼저 LUNA와 UST 상장폐지에 나섰다. 일반적으로 바이낸스가 상장폐지를 하면, 주요 거래소도 상장폐지 절차를 진행하는 만큼 국내 거래소도 LUNA, UST를 상장폐지하는 수순으로 가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는 배경이다. 

업비트 관계자는 LUNA 상장폐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 "LUNA를 유의종목으로 지정한 이후 계속 주시하고 있다"며 투자에 유의해 달라고 전했다. 업비트는 13일 오전 10시34분 공지를 통해 "LUNA와 UST의 가격 변동 및 알고리듬의 작동 여부를 모니터링 해왔는데, 급격한 유통량과 시세 변동 등으로 투자자에게 예기치 못한 피해를 야기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빗썸 측은 업비트보다 신중한 입장이다. 빗썸 관계자는 "LUNA의 규모와 인지도를 보면 상장폐지 공지가 LUNA 보유자에게 혼란을 줄 수 있다"며 "상장폐지를 결정하는 것은 쉬운 결정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코인원 관계자는 "일단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코빗 관계자는 "갑자기 상장폐지를 하면 고객 혼란을 줄 수 있는 만큼 신중히 접근하겠다"며 "우선 추이를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고팍스도 아직 명확한 방침은 없으며 일단 모니터링하겠다는 입장이다.

제보, 보도자료는 contact@coindeskkorea.com
저작권자 © 코인데스크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