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 결국 역사 속으로…1조8천억원 비트코인 보유고는 어디로? 
권도형 대표, 실패 인정…체인 재구성 제안
LFG 비트코인 보유금은 행방불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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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진
김세진 2022년 5월14일 08:24
권도형 테라(Terra) 공동대표. 출처=김동환/코인데스크코리아
권도형 테라(Terra) 공동대표. 출처=김동환/코인데스크코리아

테라폼랩스의 권도형(도 권) 대표가 UST(테라 스테이블 코인)와 거버넌스 토큰 LUNA(테라)가 회복할 수 없다는 사실을 공식 인정했다. 

13일(현지시간)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는 테라 포럼에 올린 ‘테라 생태계 부흥 계획(Terra Ecosystem Revival Plan)’에서 “UST가 역할을 하기에는 사용자에게 신뢰를 너무 많이 잃었다”면서 “루나 보유자는 너무 심각하게 청산되고 희석돼 잿더미에서 UST를 백업할 수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UST 가치를 떠받드는 LUNA 가격이 심하게 하락해 현 UST의 가치 연동(페깅) 체제가 구동될 수 없다는 판단이다. UST는 1UST 발행 시 이에 상승하는 LUNA를 소각하는 알고리듬으로 가치 유지를 시도했었다.

한국시간 14일 오전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UST는 1달러가 아닌 0.19달러에 불과하며, 아직 112억달러가 시장에 유통되고 있다. LUNA 가격은 약 0.0001달러(약 0.22원)로 가치가 거의 0에 수렴한다. 

이에 그는 테라 커뮤니티와 생태계를 보존하기 위해 체인을 재구성하는 안을 제안했다. 이번 하락기간 동안 UST와 LUNA을 매도하지 않거나, 하지 못해 피해를 입은 투자자들에 대한 보상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권 대표는 위임자들이 토큰 10억개를 발행해 UST 및 LUNA 보유자에게 네트워크 소유권을 완전히 분배하고 개발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을 제안했다. 디페깅 전 LUNA 보유자에게 발행 토큰의 40%를, 업그레이드 시점 기준 UST 보유자에게 40%, 체인 정지 직전 LUNA 보유자에게 10%, 개발풀에게 10%를 분배하는 방식이다. 

그는 ”테라는 전세계적으로 100만명 이상의 사용자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해봤다”면서 “또 비록 곤경에 처했더라도 브랜드 인지도가 크기 때문에 체인을 재구성해 보존할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LFG 비트코인 보유고는 어디로? 

테라 생태계가 운영을 중단할 조짐을 보이자 테라 생태계를 지원하던 루나 파운데이션 가드(LFG) 재단이 보유한 비트코인의 행방에도 관심이 쏠린다. 

지난 5일 LFG는 트위터에 총 8만394BTC 보유 사실을 밝혔다. 이 중 LFG 공식 지갑에는 7만736BTC(약 20억달러 상당)가 있었다. 더블록리서치에 따르면 LFG는 보유액에서 공식 지갑의 보유액을 뺀 9658BTC에 대한 지갑 주소는 현재까지 공개하지 않고 있다.

20억달러 상당이 들어있던 공식 지갑 주소도 현재 잔액은 0이다. 지난 8일 UST가 디페깅 된 후 LFG가 이를 회복한다는 목적으로 장외거래(OTC) 기업들에 7억5000만달러 상당의 BTC를 대출했다.

이를 감안하면 현재 LFG 공식 지갑에는 12억달러(약 1조5400억원) 상당의 BTC가, 아직 공개하지 않은 LFG 지갑에는 9658BTC(약 2억9000억달러)가 남아있어야 한다. 13일 더블록 보도에 따르면 LFG는 자금을 어디로 보냈는지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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