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오성홍기. 출처=Macau Photo Agency/unsplash
중국 오성홍기. 출처=Macau Photo Agency/unsplash

BTC(비트코인) 채굴이 전면 금지됐던 중국이 전 세계 비트코인 채굴 점유율 2위가 됐다.

영국 케임브리지대학교 연구팀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의 올해 1월 해시레이트는 초당 약 39.6엑사해시(EH/s)다. 전 세계 점유율로 환산하면, 21.1%로 미국에 이어 세계 2위다.

해시레이트란 비트코인 채굴에 사용되는 연산 처리 능력으로 1EH/s=100경H/s다.

앞서 지난해 7~8월 중국의 해시레이트는 0EH/s였다. 중국 정부가 지난해 6월부터 쓰촨성을 시작으로 강력한 채굴 단속 조치를 했기 때문이다.

출처=CBECI 웹사이트 캡처
출처=CBECI 웹사이트 캡처

하지만 지난해 9월 중국의 해시레이트는 30.4EH/s로 집계됐고 2021년 10월~2022년 1월까지 지속해서 상승했다.

2022년 1월 기준 국가별 해시레이트 점유율이 가장 높은 국가는 미국이다. 미국의 해시레이트는 71EH/s로 37.8%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에 지난해 6월까지 중국에서 채굴장을 운영했던 A 씨는 “중국 정부가 6월부터 공식적으로 채굴 전면 금지를 진행했지만 당시에도 소규모 채굴장은 몰래 하고 있었다”며 “애초에 데이터상 해시레이트가 0이 나올 수가 없다. 해시레이트 집계는 얼마든지 조작이 가능한 범위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규제 직전과 이번에 공개된 데이터 간 큰 수치 차이가 없다는 분석도 나온다. 중국에서 채굴 규제가 시작됐던 2021년 6월의 해시레이트는 41.1EH/s였는데 같은 해 9월의 해시레이트는 30.4EH/s였기 때문이다.

조재우 한성대 교수는 “이번 자료를 보고 중국 정부가 (채굴을 전면) 허용한다거나 암암리에 허용한다고 속단하기는 이른 것 같다. 그러기에는 증가 폭이 작고 (중국 해시레이트) 수치에 큰 변화가 없다”고 설명했다.

제보, 보도자료는 contact@coindeskkorea.com
저작권자 © 코인데스크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