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 로저스 투자 조언…“비트코인 1달러 때 왜 안 샀을까 후회”
“연준은 자기가 뭘 하고 있는지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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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진
김세진 2022년 5월21일 09:30
출처=TheFamousPeo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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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가상자산 회의론자였던 짐 로저스(Jim Rogers) 로저스홀딩스 회장이 최근 입장을 선회했다. 

짐 로저스는 워런 버핏, 조지 소로스와 함께 세계 3대 투자자로 불린다. 소로스 펀드 매니지먼트의 공동창업자이기도 하다. 

그는 지난 2020년부터 가상자산에 대한 투자는 기본적으로 도박으로, 비트코인 가격은 조만간 0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주장해왔다. 그는 당시 “가상자산은 몇 년 전만 해도 존재하지 않았는데 눈 깜짝할 사이에 100배, 1000배가량 가치가 높아졌다”면서 “이는 명확한 거품”이라고 비판했다.

하지만 그는 20일(현지시간) 이코노믹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비트코인을 소유하고 있지 않지만 비트코인의 가치가 1달러에서 5달러 사이였을 때 비트코인을 구매하지 않은 것을 후회한다”고 입장을 바꿨다

다만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디지털화폐(CBDC)에 대해서는 “정부는 경쟁을 좋아하지 않고 독점을 유지하는 것에만 관심이 있다”면서 민간 주도의 가상자산을 지지했다.

최근 가상자산, 주식 등이 전반적으로 큰 하락폭을 보이는 현상을 두고서는 일종의 주기(사이클)이라는게 그의 기본 입장이다. 향후 시간이 지나면 다시 상승장이 올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지금 금융시장은 전쟁, 인플레이션 등으로 비관론이 커지고 있다”면서 “하지만 이렇게 모든 사람이 비관적일 때 거의 항상 큰 랠리로 이어진다. 나는 우크라이나의 평화 등으로 인해 이 랠리가 곧 올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중앙은행이 시작한 긴축정책에 대해서는 비판적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양적완화 정책 축소를 늦게 시작하면서 인플레이션 수치는 떨어지지 않고 시장에 급격한 충격만 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미국 연준은 아주 짧은 시간의 대차대조표를 2배이상 늘렸고 잠시 줄인다고 해도 거대한 발행량을 메우기에는 충분치 않다”면서 “그들은 단지 학자이자 관료이며 무엇을 하고 있는지 모른다”고 말했다. 

한편 짐 로저스 이전에도 일부 유명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에 대한 입장을 선회했다. 억만장자 투자자이자 댈러스 매버릭스(Dallas Mavericks) 구단주인 마크 큐반(Mark Cuban)은 “비트코인이 바나나보다 실생활에서 덜 사용된다”고 비판했지만 2021년 4월 그는 “비트코인이 금보다 더 나은 투자 수단”이라고 말했다.

캐나다 억만장자 투자자이자 미국 경제 리얼리티쇼 샤크 탱크(Shark Tank) 진행자인 케빈 오리어리(Kevin O'Leary)는 2019년 비트코인을 "쓸모없는 통화"이자 "쓰레기"로 묘사했다. 하지만 2021년 포트폴리오의 3%를 비트코인에 투자한데 이어 지난 9일 “비트코인의 가치는 결코 0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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