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24시간 가격 차트. 출처=코인마켓캡
비트코인 24시간 가격 차트. 출처=코인마켓캡

가상자산 시장 전반이 약세로 전환되면서 BTC(비트코인)는 하락했다.

비트코인 공포 및 탐욕 지수는 지난 한 달 동안 ‘공포’ 영역에 갇혀 있었고, 지난주에는 역대 두 번째로 낮은 공포 수치를 기록했다. 이후 최근 며칠간 소폭 반등했다. 이는 비트코인이 3만달러 이상으로 회복하면 극도의 약세 심리가 약해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

대부분 알트코인은 비트코인보다 낮은 실적을 보였다. 이는 거래자들 사이에서 위험에 대한 선호도가 줄었음을 의미한다. 지난 하루 사이 ETH(이더리움)는 4% 하락한 반면, 비트코인은 2% 하락에 그쳤다. AVAX(아발란체)와 FTM(팬텀)은 각각 9%, 14% 하락했다.  

기술적 관점에서 볼 때 가격 반등은 장기적 모멘텀이 개선될 때까지 제한될 수 있다. 이는 지난 2020년 강한 상승세와 비교해 주식과 가상자산의 1년 수익률이 더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

변동성 시장은 가격 추세를 따르지 않고 롱(매수) 또는 숏(매도) 포지션을 취할 수 있는 단기 거래자에게 기회가 될 수 있다. 마찬가지로 위험을 낮출 수 있는 민첩한 투자자는 다음 상승장을 위해 그동안 사용하지 않던 현금을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단기적으로 가격 변동의 시기를 맞추는 것은 어려울 수 있다. 실제로 아케인 리서치는 “BTC는 대개 극단적인 약세 분위기에서 수익을 내는 경향이 있다”며 “BTC는 극도의 공포에 이어 곧바로 지속적인 매도세를 보였다. 따라서 공포 및 약한 모멘텀에서 매수하는 것이 수익성이 있다고 맹목적으로 기대해서는 안 된다”고 언급했다. 

가격

가상자산(한국시간 25일 오전 9시27분)

● 비트코인: 2만9606달러(약 3739만원) +1.34%
● 이더리움: 1977달러(약 249만원) -0.18%

전통시장

● S&P500: 3941 마감 –0.81%
● 금: 온스당 1866달러(약 236만원) +0.97%
●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 2.76%

수익 감소

비트코인 시장 규모가 커질수록 시장 가격을 움직이기 위해서는 더 많은 자본이 필요하다. 이는 가상자산 시장이 성숙함에 따라 수익이 감소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BTC 4년 연평균성장률(CAGR)
BTC 4년 연평균성장률(CAGR)

현재 글로벌 투자자들은 높은 인플레이션과 경제 성장 둔화 속에서 긴축 통화정책과 씨름하고 있다. 이는 전통 금융시장 및 가상자산 시장 모두에서 수익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

도이체방크는 최근 보고서에서 “인플레이션이 수년간 지속한다면, 대부분 전통적인 금융 자산은 수익을 창출하기 매우 어려울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을 고려하지 않은) 명목 수익률도 장기적 추세를 하회할 가능성이 크다. 단, 원자재는 예외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알트코인 소식

■ 밀라디 NFT 급락:

대체불가능토큰(NFT) 콜렉션 밀라디 메이커(Milady Maker)가 지난주 무려 70% 급락했다. 이 같은 폭락은 NFT 제작자가 온라인상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사이비 집단과 관련 있는 인물로 밝혀진 것이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 밀라디는 1만여 개의 애니메이션에서 영감을 받아 컴퓨터로 생성된 아이콘으로 일부 작품이 나치 강제 수용소의 이름을 딴 것이라는 논란이 제기된 바 있다. 

■ 금융당국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면밀하게 조사할 것”:

국내 금융당국은 테라 붕괴 이후 가상자산 거래소를 정밀하게 조사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코리아타임즈는 “UST(테라 스테이블 코인)와 LUNA 토큰이 단 며칠 만에 거의 0으로 몰락하면서 피해를 입은 투자자가 28만명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당국은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투자자를 표적으로 사기 행각을 벌였는지 여부도 조사할 예정이다.

■ 가상자산 업계, 세금 규칙에 반발:

가상자산 업계는 세금 보고 규칙에서 디파이 및 NFT 거래를 제외하기 위해 OECD와 힘겨루기를 하고 있다. OECD는 가상자산이 세무 관점의 사각지대에 은닉되는 것을 막고자 새로운 규칙 도입을 준비 중이다. 반면 디지털 자산 업계는 일부 가상자산에 주식이나 금 같은 기존 전통자산과 동일한 규칙을 적용하면 너무 많은 부담이 가해진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영어기사: 최윤영 번역, 임준혁 코인데스크 코리아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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