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24시간 가격 차트. 출처=코인마켓캡
비트코인 24시간 가격 차트. 출처=코인마켓캡

주식은 반등했으나 BTC(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은 여전히 하락세에 머물렀다. 

가상자산이 9주 연속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가운데 거래자들은 여전히 위험을 회피하는 모양새다. 비트코인은 지난 12일 최저점인 2만5840달러에서 10% 상승했으나 이번 달에만 총 27% 하락세가 예상된다. 

비트코인은 올해 들어 약 40% 하락했다. 같은 기간 뉴욕 증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3%, 나스닥100 지수는 22% 하락했다. 투기성 자산은 매우 힘든 한 해를 보내고 있다.

그러나 단기적으로는 가격이 안정될 수 있다. 코인베이스의 데이비드 두엉 기관연구 책임자는 “지난 몇 주 동안 대규모 공매도가 있었다”며 “이는 앞으로 몇 주 동안 단기적인 압박을 예고하는 것일 수 있다. 월말의 재조정 흐름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투자 리서치 업체 MRB 파트너스는 거시적 관점에서 분석하며 “글로벌 성장 여건이 회복될 경우 주식 시장이 반등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면서 “금리 기대치와 채권 금리가 일정 기간 안정 상태를 유지한다고 가정하면, 인플레이션이 미국을 시작으로 주변국까지 일시적으로 감소할 가능성이 크다. 그렇게 되면 중앙은행은 지금의 매파적 태도를 바꿀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상자산과 주식의 높은 상관관계가 그대로 유지된다고 가정하면, 주식의 단기 상승은 가상자산에 역풍이 될 수 있다. 반대로 위험 회피 심리가 만연한 상태이므로 가상자산의 하락은 주식의 제한적 상승 신호로 풀이될 수 있다. 

가격

가상자산(한국시간 28일 오전 11시36분)

● 비트코인: 2만8689달러(약 3610만원) -1.06%
● 이더리움: 1760달러(약 221만원) -1.28%

전통시장

● S&P500: 4158 마감 +2.47%
● 금: 온스당 1857달러(약 233만원) +0.51%
●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 2.74%

변동성 주춤

아래 차트는 비트코인 단기 내재변동성의 최근 하락을 보여준다. 이는 옵션 거래자들이 한때 비트코인이 2만8000달러까지 하락한 뒤 가격 변동이 안정세를 찾을 것으로 예상했음을 시사한다. 

현재 BTC의 변동성은 정상 수준으로 회복하면서 좁은 거래 범위에 머물러 있다. 그러나 두 번째 차트에서 보면, 최근 6개월 동안 내재변동성은 여전히 높은 상태로 콜보다는 풋(하방 보호) 수요가 더 큰 폭으로 증가했음을 알 수 있다. 

BTC 내재변동성. 출처=스큐
BTC 내재변동성. 출처=스큐

알트코인 소식

■ 머스크 트윗으로 DOGE 급등:

일론 머스트 테슬라 CEO는 자신의 트위터에 “우주탐사 스타트업 스페이스X 상품을 테슬라 상품과 마찬가지로 조만간 DOGE(도지코인)으로 구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후 DOGE 가격은 10% 가까이 급등해 거의 9센트에 육박했다. 그러나 몇 시간 만에 상승분의 대부분을 잃었다.  

■ USDT, 폴리곤에서 출시:

테더가 이더리움 확장 플랫폼 폴리곤에서 스테이블 코인 USDT(테더)를 출시했다. 이로써 업계 1위의 스테이블 코인 테더는 이제 11개 이상의 블록체인에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USDT는 달러에 1:1로 연동되며 시가총액 730억달러 이상이다. 폴리곤 블록체인으로 확장은 USDT가 디파이(DeFi, 탈중앙화금융) 생태계를 지원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 새로운 테라 블록체인, 오늘 출시:

테라의 새로운 블록체인이 오늘 중으로 출시, 사용자에게 새로운 LUNA 토큰을 에어드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테라 생태계를 살리기 위한 광범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테라 개발자는 “커뮤니티는 새로운 체인의 출시를 위해 24시간 내내 노력 중”이라고 트위터에 전했다. 테라는 한국시간 기준 28일 오후 3시에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영어기사: 최윤영 번역, 임준혁 코인데스크 코리아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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