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대체불가능토큰(NFT) 행사 ‘NFT 베를린’이 지난 5월25~28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렸습니다. 최근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NFT XX (도시 이름)’ 이라는 이름으로 행사가 자주 열리고 있습니다. NFT 베를린도 그 일환입니다.
한가지 특징을 꼽자면 이번 NFT 베를린에서는 NFT 개별 프로젝트보다 NFT 생태계를 세부 분야로 나누는 형태로 행사가 진행됐습니다. 금융, 게임, 예술, 인프라를 주요 주제로 각 분야 및 서비스의 개인 발표 및 패널 토론이 이어졌습니다. 더불어 NFT 해커톤도 열렸습니다.

처음 이틀간은 최신 NFT 시장 흐름을 반영한 NFT 금융화(Financialization)를 주제로 NFT 금융 산업 생태계에 있는 서비스 빌더와 개발자들 세션의 무게감이 돋보였습니다.
NFT 포트폴리오 및 자산관리 서비스의 NFT뱅크를 필두로, NFT 금융 산업 생태계를 만들어가고 있는 전 세계에서 온 서비스 빌더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NFT 담보대출 프로토콜 NFT파이, NFT 금융화 다오(DAO, 탈중앙화자율조직)인 고블릭 색스, NFT 채권 이자율 관리 프로토콜 메타스트릿, NFT 렌탈 프로토콜 리NFT(reNFT) 등 NFT 금융 산업 업계의 대표 주자들이 모여 각 서비스의 문제해결 방안, 업계 현황 및 향후 로드맵 등을 논의했습니다.
NFT 베를린에서 가장 화두가 되었던 부분은 NFT 프로젝트, 아이템을 넘어서 NFT 기반 금융화의 진행 상황 및 향후 과제였습니다. 특히 NFT뱅크는 NFT 금융 산업의 근간이 될 수 있는 가격인 바닥가(Floor price) 가격 예측치(Price estimates, 자체 가치 평가를 기반으로 한 예측치)를 중점적으로 개발하는 만큼 'How we tackle the valuation problem' 주제로 단독 발표도 했습니다.

NFT 금융 시장 활성화를 위해서는 시장 참여자들이 거래에 뛰어들어야 합니다. 여기서 기본 조건은 상호 합의된 가격 기준점이 존재해야 합니다. 오픈시(OpenSea), 룩스레어(LooksRare) 등 NFT 거래소에서 통용되는 바닥가(Floor Price)도 기본적으로 중요할 뿐 아니라, NFT의 가치 평가를 반영한 가격 예측치(Price estimates)도 핵심적 지표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시장의 일차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NFT 베를린에서 공유할 수 있었습니다.
이 외에도 NFT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는 서비스 빌더들 간 네트워크도 이뤄졌습니다. 기존 플레이어들 외에도 NFT 금융화에 힘쓰는 자르타, 그라디언트, 허니 파이낸스 등 신규 프로젝트의 참여도 많았습니다. 그만큼 다양한 파트너사와 향후 NFT 시장 추세도 짚어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NFT 베를린에 참석한 크립토/NFT 전문 투자사 ‘1kx’의 파트너는 "최근 NFT 거래소를 통한 거래도 활발하지만, 보유한 NFT를 추가적 금융 기회로 활용할 수 있는 NFT 가치 평가, 펀드, 담보/대출, 렌탈 등의 다양한 금융 프로토콜이 NFT 생태계에서 빅 플레이어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NFT 베를린의 후반 2일에는 레이어1 체인인 니어를 활용한 해커톤이 열렸습니다.
총 4일간의 NFT 베를린을 통해, NFT 예술, 인프라, 게임뿐 아니라 NFT 금융 산업 내의 다양한 프로토콜 및 서비스 빌더들을 기반으로 NFT 금융 생태계의 성장세를 엿볼 수 있었던 의미있는 행사였습니다.
이 칼럼을 쓴 박경은 매니저는 NFT뱅크에서 사업개발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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