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격 추이. 출처=코인마켓캡
비트코인 가격 추이. 출처=코인마켓캡

BTC(비트코인)는 소폭 하락했지만, 2만1000달러 이상에서 유지됐다. ETH(이더리움)도 1만2000달러에서 안정세를 찾았다.

가격

가상자산(한국시간 27일 오전 10시)

● 비트코인: 2만1061달러(약 2695만원) -1.89%
● 이더리움: 1208달러(약 154만원) -2.53%

전통시장

● S&P500: 3911마감 +3%
● 나스닥: 11607 +3.3%
●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31500, +2.6%
● 금: 온스당 1827달러(약 235만원) +0.1%

비트코인 2만1000달러 유지, 알트코인은 혼조세

주말에 BTC가 2만달러 이하로 내려갈 것이라는 기대는 시기상조였다.

BTC는 지난 24시간 동안 소폭 하락했지만, 2만1000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지난 주말 공포 수준까지 하락했던 것보다는 높은 지점에서 거래됐다.

미국 경제가 냉각 중인 가운데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매파적 통화정책을 완화할 수 있다는 신호가 포착되면서 투자자들은 다소 위안을 찾은 모습이다. BTC는 지난 9개월 동안 매우 악화한 거시경제 동향과 점점 더 깊은 상관관계를 보이고 있다.

ETH는 지난 24시간 동안 약 2.5% 하락해 1200달러 선에서 유지됐다. 주말 동안 BTC, ETH 거래는 늘 그렇듯 가벼운 모습이었다. 시장 심리를 측정하는 BTC 공포 및 탐욕 지수는 극도의 공포 영역에 머물렀다.

지난 주말을 앞두고 분석가들은 BTC가 2만달러 아래로 크게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비트불 캐피털의 조 디파스쿠알레 CEO는 “당분간은 큰 상승 없이 지금 같은 변동성이 계속될 것”이라며 “지난주에는 어느 정도 변동성이 관찰됐지만, 이는 예상했던 것이다. BTC는 2만달러 이상의 모멘텀을 구축하기 위해 고군분투 했으며, 이것이 상승 랠리의 기회를 막고 있다”고 언급했다.

다른 주요 알트코인은 주말 동안 혼조세를 보였다. DOGE(도지코인)는 한때 10% 이상 상승했고, XRM(모네로)도 6% 넘게 올랐다. 반면 GALA(갈라), MANA(디센트럴랜드)는 각각 8%, 7% 이상 하락했다. 다오(DAO, 분산형자율조직)을 위한 새로운 개인정보보호 상품 출시 후 25% 급등한 MATIC(폴리곤)도 소폭 하락했다. 

가상자산 실적은 주가지수와 거의 연동되는 모습이다. 주식 시장은 이달 들어 내내 부진했으나 깜짝 회복세를 보였다. 지난 24일 뉴욕 증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3.1% 상승하여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후 6%까지 오르며 장을 마감했다, 그럼에도 이전 고점보다는 최소 20% 하락한 수치다. 기술 중심의 나스닥 및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각각 3.3%, 3% 상승했다. 오랜만에 들려온 상승 소식에 투자자들은 잠시나마 여유를 되찾은 모습이었다. 

미시간 대학에서 발행하는 월간 소비자심리지수(CSI)에 따르면, 인플레이션 기대치는 지난 5월에 처음 보고된 것보다 많이 낮아졌다. 제조업에서의 6월 시장가격관리자지수(MPMI) 예비 데이터를 보면 소비자 수요가 약화했음을 알 수 있다. 5월 주택 판매가 감소한 가운데 지난주 주택담보대출 신청도 감소했다. 이는 금리 인상의 영향을 여실히 보여준다.
  
연준이 미국 경제를 침체에 빠트리지 않고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 데 성공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투자자들은 이번 주 발간되는 각종 내구제 주문 현황 및 소비자 신뢰 보고서를 탐독할 것으로 보인다.  

비트불의 디파스쿠알레는 “투자자들이 위험 자산에 대해 점점 더 조심스럽게 접근하면서 BTC 테스트 수준은 앞으로 2만달러 미만이 될 것”이라며 “BTC가 여전히 2만달러 선을 유지하고 있다는 건 좋은 신호지만, 다음 주에는 좀 더 결정적인 모습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저점에서 성공적인 테스트를 통해 1만7000~1만8000달러 범위에서 강력한 지원을 받거나 또 다른 가격 붕괴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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