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변동성에 사업 붕괴" 쓰리애로우 캐피탈, 미국서 파산 신청
버진아일랜드 청산 관련 미국 자산 보호 의도 분석
"3AC 사업 핵심" 장외거래 서비스는 여전히 운영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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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록찬
박록찬 2022년 7월4일 14:00
출처=Markus Winkler/Pixabay
출처=Markus Winkler/Pixabay

가상자산 헤지펀드 운용사인 쓰리애로우 캐피탈(3AC)이 미국 뉴욕 남부지방법원에 연방파산법 15장(Chapter 15)에 따른 파산을 지난 1일(현지시간) 신청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일 보도했다.

연방파산법 15장에 따른 파산은 국외에서 이뤄지고 있는 파산 절차와 관련해 해당 기업이 미국 내 지원을 요청하는 경우나 미국 내 파산과 관련해 외국의 법원에 지원을 요청하는 경우, 또 국외 채권자가 미국 내 파산 기업과 관련해 이익을 가진 경우 등에 적용된다.

3AC가 현재 영국령 버진아일랜드 법원으로부터 청산 명령을 받은 상태인 만큼, 이번 파산 신청은 미국 내 자산을 보호하기 위한 절차라는 게 중론이다. 파산 신청이 승인되면 3AC의 미국 내 자산은 법적 보호를 받게 된다.

3AC의 파산 신청서에는 “가상자산 시장의 극심한 변동성으로 채무자(3AC)의 비즈니스가 붕괴됐다”며 “채무자의 재정적 고충과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서의 청산 절차가 보도되면서, 해당 청산의 결과가 글로벌 디지털 자산 시장에 큰 영향을 주게 될 것”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3AC는 블록파이, 셀시어스, 바벨 파이낸스, 보이저 디지털 등 가상자산 대출기업들로부터 거액의 자금을 대출받았으나 시장 폭락으로 상환이 어려워진 상태다.

한편, 3AC와 관련 가능성이 있는 가상자산 장외거래(OTC) 서비스가 여전히 운영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코인데스크US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타이핑산(TPS) 캐피털에서 지금도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싱가포르의 한 업계 관계자는 "TPS가 3AC의 자산 대부분을 운영했다"고 말했으며, 아시아 지역 기업 또다른 인사는 TPS는 “(3AC의) 실질적인 움직임이 이뤄지던 곳”(where the action was)이라고 전했다.

싱가포르에 등록된 TPS는 한때 링크드인에 “쓰리애로우 캐피탈의 공식 OTC 서비스”라는 소개글을 게시했으나, 현재 이 글은 삭제된 상태다. TPS의 주주는 영국령 버진아일랜드 소재기업 2곳과 케이먼군도 소재기업 1곳 등이어서 명확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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