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 출처=위키피디어커먼즈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 출처=위키피디어커먼즈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기준 금리를 올해 안에 3.5%까지 올릴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연준은 6일(현지시간) 공개한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서 "경제 상황에 따라 제약적인 정책으로 가는 것이 타당하다는 데 모두 동의했다"며 "불확실성이 높은 상태지만, 이변이 없다면 연말에는 기준금리가 3~3.5%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했다.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는 1.5~1.75%다. 앞으로 금리가 두 배 가까이 껑충 뛰어오를 가능성이 있는 것.

연준은 지난달 14~15일에 열린 FOMC 정례회의에서 자이언트스텝을 단행했다. 자이언트스텝이란 금리를 한 번에 0.75% 포인트 올리는 것을 의미한다. 이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6일 기자회견을 통해 7월에도 금리를 0.75% 포인트 또는 0.5% 포인트(빅스텝) 올리겠다며 6월 FOMC 정례회의를 재확인했다. 

의사록에 따르면 정례회의에 참석한 FOMC 위원들은 경제 둔화 현상이 일어나더라도 물가 상승을 억제하는 것이 우선 과제라는 입장을 보였다. 

의사록은 "회의 참석자들은 (통화) 정책 강화가 당분간 경제성장 속도를 느리게 만들 수 있다는 점을 인정했지만, 물가상승률을 다시 2%로 낮추는 것이 최대고용 달성에 매우 중요하다고 봤다"고 강조했다.

이번 정례회의에서는 에스터 조지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총재를 제외한 나머지 17명이 0.75%포인트 금리인상에 동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지 총재는 0.5%포인트 금리인상을 지지했다. 

한편 이날 FOMC 의사록이 공개되면서 S&P500 지수는 전날보다 0.36% 오른 3845.08로, 나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0.35% 상승한 11361.85로 장을 마감했다. 

비트코인은 7일 오전 9시45분 코인마켓캡 기준으로 24시간 전 대비 1.19% 오른 2만54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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