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대체불가능토큰(NFT) 거래소 오픈시(Opensea)가 솔라나 기반 NFT 거래소 ‘매직에덴’을 견제하기 위한 런치패드를 출시했다.
21일(현지시간) 디크립트에 따르면, 오픈시는 최근 솔라나 기반 NFT를 민팅(발행)할 수 있는 런치패드를 공개했다. 첫 런치패드 PFP 프로젝트로는 '주니(Zoonies)'가 선정됐다. 주니 민팅에 드는 비용은 2.5 SOL(약 14만2500원)이며, 팬텀이나 솔렛 등 솔라나 월릿(지갑)을 연결하면 된다.
오픈시의 첫 런치패드임에도 민팅 인기는 예전만 못하다. 한국시간으로 21일 오후 11시부터 주니 NFT 퍼블릭 민팅이 진행되고 있으나, 11시간이 지난 현재 8888개 중 4972개만이 민팅됐다.
민팅된 NFT는 오픈시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22일 오전 9시51분 기준 바닥가(floor price)는 2.69 SOL(약 15만3330원)로, 민팅 비용보다 살짝 높다. 지난해 9월 솔라나 NFT 프로젝트 '오로리(Aurory)'의 민팅 직후 최저가(19 SOL)가 민팅 비용(5 SOL)의 3배 이상 뛰었던 점을 고려하면, NFT의 관심이 1년 만에 시들해진 것이다.
오케이베어, 트리핀 에이프 트리브(Trippin' Ape Tribe) 등 일부 인기 프로젝트를 제외하고 솔라나 NFT 프로젝트는 최근 가상자산 약세장 영향을 크게 받고 있다. 오픈시뿐 아니라 솔라나 NFT 대표 거래소로 부상한 매직에덴도 마찬가지다. 매직에덴의 콘텐츠·마케팅 책임자 티파니 황은 "솔라나 NFT 중 일부는 민팅을 완료하지도 못했다"고 말했다.
통상 NFT 투자자는 유망한 프로젝트의 민팅에 참여해 소정의 비용으로 NFT를 획득하고, 그 프로젝트가 인기가 높아질수록 2차 시장에서 비싸게 판매한다. 프로젝트는 민팅으로 얻은 자금으로 로드맵에 따라 사업을 추진한다. 하지만 민팅 인기가 시들해지면서, 다음 단계로 넘어가지 못하고 사라지는 프로젝트가 늘고 있다.
일부 프로젝트는 '완판' 태그를 띄우기 위해 상황에 따라 민팅 물량을 줄이기도 한다. 주니의 프로젝트 관리자도 디스코드를 통해 "공급량을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이에 대해 곧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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