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Kanchanara/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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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네트워크의 지분증명(PoS) 전환이 다가오자 포크를 통해 작업증명(PoW) 기반의 새로운 가상자산을 만들겠다는 채굴자가 나왔다.

복수의 블록체인 매체는 “중국 채굴자 챈들러 구오가 이더리움 블록체인을 포크해 작업증명 가상자산 ETHPOW를 만들 예정”이라고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챈들러 구오가 새로운 가상자산을 만들려는 이유는 이더리움이 오는 9월 더머지 업그레이드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더머지란 이더리움이 작업증명에서 지분증명으로 전환하는 업그레이드로 더머지가 완료되면 채굴자는 기존 이더리움 네트워크에서는 채굴할 수 없다.

이더리움 네트워크에서 포크를 통해 새로운 가상자산을 만든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6년 7월 이더리움의 더 다오(DAO, 탈중앙화자율조직) 해킹 사건으로 인해 ETC(이더리움 클래식)가 이더리움으로부터 포크를 통해 나오기도 했다.

ETC처럼 챈들러 구오가 계획하는 ETHPOW도 ETH(이더리움)와는 다른 가상자산이다. 이와 관련해 더블록은 “문제는 포크된 버전의 네트워크가 사람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지”라며 “포크를 통해 만들어진 가상자산에 가치가 있다는 보장은 없다”고 경고했다.

한편, 세계 2위 비트코인 채굴풀인 앤트풀이 이더리움클래식 생태계에 1000만달러(130억7900만원)를 투자하는 등 기존 채굴 업계에서는 이더리움 지분증명 전환에 맞춰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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