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19억원 들여 '비트코인' 추적 솔루션 구매
"지난해 가상자산 활용 범죄 늘어나 대비하기 위해"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범수
박범수 2022년 8월4일 15:00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건물. 출처=한겨레 자료사진(김경호 선임기자)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건물. 출처=한겨레 자료사진(김경호 선임기자)

경찰청이 범죄에 활용되는 가상자산 추적 강화를 위해 19억원을 들여 가상자산 추적 프로그램을 추가로 구매한다.

4일 코인데스크 코리아 취재를 종합하면, 경찰청 형사국 마약조직범죄수사과와 경찰청 수사국 경제범죄수사과는 각각 지난 6월21일과 7월5일 가상자산 추적 프로그램 구매 입찰을 조달청 나라장터를 통해 공고했다. 구매 대상 솔루션이 모두 미국 블록체인 추적 분석 기업 체이널리시스의 제품으로 한정된 것은 아쉬운 점으로 꼽힌다.

경제범죄수사과의 입찰 품목은 ‘체이널리시스 리액터 올 애셋’ 10개과 ‘체이널리시스 탑 애셋’ 1개 등 총 11개로 총 예산은 9억8000만원이다. 마약조직범죄수사과의 입찰 품목은 체이널리시스 리엑터 올 애셋 10개로 총 예산은 9억2500만원이다.

올 애셋은 130개 가상자산을 대상으로 하는 추적 프로그램이고, 탑 애샛은 BTC(비트코인), ETH(이더리움), LTC(라이트코인) 등 10개 가상자산을 대상으로 하는 추적 프로그램이다. 

마약범죄수사과 입찰은 (주)코어시큐리티가, 경제범죄수사과 입찰은 주식회사 케이에스솔루션이 낙찰됐다. 두 회사 모두 사이버 보안 기업이다.

출처=경제범죄수사과, 마약조직범죄수사과 물품내역서 캡처
출처=경제범죄수사과, 마약조직범죄수사과 물품내역서 캡처

경찰청은 이전에도 사이버안전국(사이버수사기획과)에서 7억5000만원의 예산을 확보해 전국 수사관을 대상으로 가상자산 추적 프로그램 12개를 제공했다.

하지만 지난해 가상자산 추적 프로그램 사용부서가 증가하자 사이버안전국에서 제공하는 프로그램만으로는 대응이 어려워져 경제범죄수사과와 마약조직범죄수사과 모두 추가로 예산을 편성해 추적 프로그램을 추가 구매한 것.

천정범 경제범죄수사과 경위는 “경제범죄수사과 안에 범죄수익추적수사팀이 있는데 그 전담팀을 위해 새롭게 구매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가상자산 유사수신이나 투자 사기 행위가 많았다”며 “가상자산 쪽으로 자금이 몰리고 있는데 범죄에 활용될 소지가 있으므로 추적하는 프로그램을 구매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경찰청 경제범죄수사과 과업내용서에 따르면, 가상자산 범죄수익 보전건수는 2020년 8건에서 2021년 32건으로 75% 증가했고, 금액도 2020년 16억3000만원에서 2021년 75억9000만원으로 365% 증가했다. 

김선곤 마약조직범죄수사과 경감도 “요즘 마약을 구매할 때 자금 추적을 피하고자 가상자산을 이용한다”며 “(가상자산이 마약 범죄에 활용되는 걸) 대비하고 추적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구매 입찰을 올린 것”이라고 말했다.

제보, 보도자료는 contact@coindeskkorea.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5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블루스 2022-08-04 18:26:34
저거 추적이 되는거였나?

울트라담 2022-08-04 18:00:53
설마 나라돈으로 사기당한건 아니겠지

헤드샷 2022-08-04 15:59:17
추적할수 있을까??

캐롤 2022-08-04 15:38:59
범죄 행위에 대한 추적을 수월히 빠르게 할려고 하는 것 같은데 이런 행위를 막을 방법은 없나?

스폰지Bob 2022-08-04 15:32:23
해킹 당한 코인들도 찾아주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