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탈릭·일리야 "블록체인, 결국엔 사람이 만들어가는 것"
[비들 아시아 콘퍼런스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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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혁
박상혁 2022년 8월4일 15:30
왼쪽부터 일리야 폴로수킨 니어 프로토콜 공동창립자, 비탈릭 부테린 이더리움 창시자. 출처=박상혁/코인데스크 코리아
왼쪽부터 일리야 폴로수킨 니어 프로토콜 공동창립자, 비탈릭 부테린 이더리움 창시자. 출처=박상혁/코인데스크 코리아

"블록체인 생태계를 만들어가는 것(Building)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사람들이 다양한 프로젝트를 디자인해보고 시행착오를 거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실패를 통해 사람들이 생태계에서 무엇을 만들어 나가야 하는지 빠르게 파악할 수 있기를 바란다."

비탈릭 부테린 이더리움 창시자는 4일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 호텔에서 열린 '비들 아시아 2022' 행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비탈릭 부테린과 일리야 폴로수킨 니어 프로토콜 공동창립자는 '이더리움 더머지 업데이트가 레이어1과 레이어2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더머지란 기존 이더리움의 블록체인을 새로운 체인인 비콘체인으로 병합하는 업데이트를 말한다. 별도의 하드포크가 일어나지 않는 이상 더머지가 완료되면, 이더리움의 블록 증명 방식은 채굴기 기반의 작업증명(PoW)에서 검증인의 지분을 기반으로 한 지분증명(PoW)으로 바뀐다. 

비탈릭과 폴로수킨은 더머지 업데이트 이후의 이더리움 블록체인 생태계를 거론하면서 결국엔 생태계를 이루는 '사람'이 핵심이라는 데 공감했다.

먼저 폴로수킨은 "기술은 얼마든 발전할 수 있지만, 문제는 블록체인 생태계 안에서 사람들이 만들어 나가는 거버넌스"라며 "니어 프로토콜도 탈중앙화된 권한을 거버넌스 참여자들이 서로 통제하고 검증하는 시스템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니어 프로토콜은 '나이트셰이드'라는 샤딩 솔루션을 앞세워 지난해 주목을 받은 레이어1 프로젝트 가운데 하나다. 또한 레인보우 브리지를 통해 이더리움과 상호운용되는 레이어2 솔루션을 운용하고 있다. 이더리움과 유사한 프로젝트인 만큼,  확장성에 대한 이야기도 나올 수밖에 없었다. 

비탈릭도 확장성의 방향성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다. 그는 "이더리움도 결국엔 (확장성 측면에서) 샤딩을 구축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온다"며 "(샤딩 솔루션을 운영하고 있는) 니어 프로토콜이 확장성 측면에서 5년, 10년 뒤에 어떻게 바뀌어 있을지 궁금하다"고 물었다.

샤딩이란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쪼개서 나중에 합치는 방식으로 확장성을 개선하는 솔루션을 의미한다. 이더리움도 작업증명(PoW)에서 지분증명(PoS)로 전환되는 머지 업데이트가 끝난 이후에는 롤업이나 샤딩 등 확장성 문제 해결에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이에 대해 폴로수킨은 "개인적으로 영지식 스나크(ZK-SNARKs)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본다"며 "문제는 영지식 스나크에 지연성(Latency) 등 확장성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는데, 나는 니어 프로토콜이 최대한 확장성 개선에 초점을 맞추고 나중에 부수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영지식 스나크란 트랜잭션 증명자와 검증자 사이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특정 정보가 없더라고 검증할 수 있는 방식인 영지식 증명을 변형한 기술이다. 

한편, 최근 이더리움 작업증명(PoW) 진영의 챈들러 궈 등 이더리움 채굴자들은 지분증명(PoS)을 도입하는 더머지 업데이트에 반발하며 현행 이더리움에서 작업증명 기반의 새로운 블록체인으로 하드포크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비탈릭은 "지분증명으로 바뀐다고 바로 기존 작업증명 기반의 체인이 중단되는 것이 아니"라며 "(더머지 업데이트는) 채굴자들이 더 이상 (작업증명)으로 채굴을 하기 어려워진다는 것을 의미할 뿐, 일반 사용자 입장에서는 별다른 변화가 크게 느껴지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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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폰지Bob 2022-08-04 15:33:39
그래 이 좋은걸로 사기 치는것도 사람이 하는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