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네시 스와미 코발란트 CEO. 출처=팩트블록
가네시 스와미 코발란트 CEO. 출처=팩트블록

온체인 데이터 분석 업체들은 8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KBW2022' 행사에서 “웹3가 확산되기 위해서는 데이터의 수익화에 대한 인식이 퍼져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 진행된 '블록체인 분석을 통한 데이터 경제' 세션에는 API3의 설립 멤버인 미다브 라빈드란(Midhav Ravindran), 듄 애널리틱스의 프로덕트 매니저 양 션(Sean Yang), 코발란트의 최고경영자(CEO) 가네시 스와미(Ganeshi Swami)가 참석했다.

API3는 탈중앙화된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활용해 제3자 없는 오라클을 지향하는 프로젝트다. 듄 애널리틱스는 온체인 데이터 분석 플랫폼이며, 코발란트는 모든 체인의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는 API를 제공하는 프로젝트다.  

가네시 스와미 코발란트 CEO는 "웹3가 확산되기 위해서는 웹3가 사람들을 위해서 무엇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인식이 퍼져야 한다"며 "지금은 사람들이 왜 데이터를 소유해야 하는지에 대한 관심이 없다"고 진단했다.

양 션 듄 애널리틱스 프로덕트 매니저도 "사람들이 데이터를 갖고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다고 힘을 실어주기 위해서는 파이썬이나 아르(R) 기반으로 정제된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미다브 라빈드란 API3 설립 멤버는 "웹3 경제에서는 온체인 데이터로 수익을 낼 수 있다"며 "이런 점에서 개인 정보를 자체 포맷에 포유하는 게 이상적이다. 이용자가 원하지 않는 정보로 수익을 내선 안 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웹3 생태계에서는 개인 정보 보호에 대한 필요성이 더 커질 것이라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가네시 스와미는 "모든 기업이 이용자 데이터를 활용해서 돈을 벌기에 이용자는 기업을 신뢰하지 않는다"며 "정부 당국은 개인정보보호 규정(GDPR) 등을 통해 기업들이 이용자 정보를 무단으로 수익화하지 못하도록 선을 그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프체인 데이터를 블록체인 상으로 올리는 과정도 중개인이 끼지 않는 탈중앙화 방식으로 가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미다브 라빈드란은 "오프체인 데이터를 검증하는 과정에서 중앙화된 기업을 믿는 경우가 있을 텐데 이를 탈중앙화해야 한다"며 "중앙화 방식과 탈중앙화 방식 모두 가능하겠지만 궁극적으로는 탈중앙화를 지향한다"고 밝혔다.

미다브 라빈드란(Midhav Ravindran) API3 설립 멤버. 출처=팩트블록
미다브 라빈드란(Midhav Ravindran) API3 설립 멤버. 출처=팩트블록
양 션 듄 애널리틱스 프로덕트 매니저. 출처=함지현/코인데스크 코리아
양 션 듄 애널리틱스 프로덕트 매니저. 출처=함지현/코인데스크 코리아

 

함지현 "공포에 사서 환희에 팔아라"라는 명언을 알면서도 늘 반대로 하는 개미 투자자이자 단타의 짜릿함에 취해 장투의 묵직함을 잊곤 하는 코린이입니다. 저와 같은 사람들이 현명한 투자를 할 수 있게끔 시장 이슈를 보다 빠르고 알차게 전달하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투자의 대부분은 BTC(비트코인)와 ETH(이더리움)입니다. 현재 이더리움 확장성 개선 프로젝트들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SOL(솔라나), ROSE(오아시스 네트워크), AVAX(아발란체), RUNE(토르체인) 등에 고등학생 한 달 용돈 수준을 투자하고 있습니다.
제보, 보도자료는 contact@coindeskkorea.com
저작권자 © 코인데스크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