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움이 느껴졌던 KBW2022...KBW2023을 기다리며
[미니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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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지
조은지 2022년 8월14일 09:00
출처=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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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부터 일주일간 서울을 중심으로 전국에서 (아시아 최대 블록체인 행사라고 불리는) KBW2022가 개최됐다.

비탈릭 부테린 이더리움 창시자, 얏 시우 애니모카브랜드 공동 창업자, 산딥 네일왈 폴리곤 공동설립자 등 평소에 볼 수 없었던 가상자산 업계의 유명인들이 모이는 자리라 내심 기대됐던 행사였다. 트위터에서만 보던 인물들을 직접 영접할 수 있는 자리라니. 이럴 때 감개무량하다고 하는 건가.

이번 행사는 웹3, 메타버스, 플레이투언(P2E) 다오(DAO) 등 지난해부터 가상자산 세계를 뜨겁게 달궜던 키워드를 중심으로 연사가 이뤄졌다.

연사뿐만이 아니다. 다수 프로젝트에서 홍보 차원으로 연 부스도 이목을 끌었다. 세계 각국에서 외국인이 어찌나 많이 온 건지 시끌벅적한 게 코인 시장이 하락장인 것을 잊을 정도였다.

(특히 솔라나 부스는 티셔츠를 주는 이벤트를 진행했는데, 행사 내내 맛집 웨이팅 줄 만큼 사람이 끊이질 않아 솔라나 티셔츠를 받을 엄두조차 못 냈다.)

KBW2022행사장 내부. 출처=조은지/코인데스크 코리아
KBW2022행사장 내부. 출처=조은지/코인데스크 코리아

KBW2022는 '2년 만에 열리는 행사, KBW2022'라는 타이틀과 함께 많은 사람의 기대를 받았지만, 이틀간 아쉬움도 있었다.

앞서 내가 가상자산 시장에 관심을 두게 된 지 몇 년이 지나면서 느꼈던 건, 코인에 대해 진지한 대화를 할 상대가 없다는 거다.

일반 대중들에게는 아직 가상자산 시장이 스캠과 도박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그렇다 보니 코인 투자를 안 하는 사람들을 만나면 자연스럽게 입을 닫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 오랜만에 오프라인으로 열리는 KBW2022는 가상자산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가 나오길 기대했다. 특히 그동안 코로나 등으로 인해 한국에 좀처럼 오지 않는 인사들이 대거 이번 행사에 나오기로 돼 있어서 블록체인과 가상자산에 대한 진지한 이야기를 나누길 고대했다. 그리고 몇 몇의 인사와는 인터뷰를 통해 가상자산에 대한 심도깊은 이야기를 나눌 수도 있었다. 

하지만 거기에서 그쳤다. 현실 세계와 융합이나, 다른 프로젝트와의 치열한 토론은 상대적으로 부족했다. KBW2022라면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었을 텐데라는 아쉬움이 느껴졌던 지점이다.

블록체인, 가상자산은 역사가 짧다. -비트코인이 2009년에 탄생했으니, 블록체인의 역사는 13년에 불과하다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짧은 역사에 비해 블록체인과 가상자산은 내면에 철학이 자리 잡고 있는 만큼, 어떤 학문이나 산업에도 대입시킬 수 있는 분야이다. 분명 블록체인과 가상자산은 금방 사라지기 어렵다. 오히려 지금이 시작 단계인 만큼 앞으로 더욱 발전해 나갈 분야다.

미래에 대한 이야기로 채워질 KBW2023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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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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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AN YONGJIE 2022-08-16 10:23:01
비트코인처럼 철학을 갖고 있는 프로젝트는 적을것 같네요.
현재 단계는 학벌을 기반으로 금전적 여유가 부족했던 개발자들에게 기회가 만들어졌던 단계라고 생각합니다. 일반 서민들에게까지 사용될수 있기까지는 그런 노력과 의지가 있어야 겠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