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Kanchanara/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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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더머지 업그레이드가 다가오면서 등장할 작업증명(PoW) 기반의 새로운 ETH(이더리움)를 향한 시장 관심도가 떨어지고 있다. 더머지란 작업증명 기반의 이더리움 네트워크를 지분증명 기반으로 전환하는 업그레이드다.

복수의 블록체인 매체는 “ETHW(ETHPOW) 가격이 고점 대비 약 60% 하락했다”며 ETHW를 향한 시장의 관심이 줄어들고 있다고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더머지 업그레이드가 오는 9월 중으로 예정되면서 지난 1일 ETH 채굴자 챈들러 궈가 이더리움 네트워크에 대한 하드포크 계획을 밝혔다.

이후 폴로닉스, 게이트 아이오, MEXC 등의 가상자산 거래소가 ETHW를 IOU 토큰 형태로 상장하며 큰 관심을 받았다.

IOU 토큰이란 거래소가 아직 메인넷이 공개되지 않은 토큰을 시장에서 미리 거래할 수 있게 한 가상자산을 의미한다. ETHW를 처음 상장한 폴로닉스 기준으로, 이용자는 더머지 이후 ETHW를 새롭게 등장할 PoW 기반 ETH로 교환할 수 있다.

하지만 초기 시장 기대와 달리 ETHW 가격은 코인마켓캡 기준으로 폴로닉스에 상장된 8일 139.6달러(18만5235원)에서 19일 오전 9시35분 51.54달러(6만8388원)으로 약 63%가량 하락했다. 디크립트는 “ETH 가격이 지난주 1.3% 하락하고 최근 2% 상승한 것과는 대조적”이라고 설명했다.

코인데스크US는 “ETHW 가격의 내림세는 포크의 예측 불가능성을 강조하고 투자자의 관심이 얼마나 변덕스러울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며 “이번 사례는 향후 가상자산 거래소가 (IOU 토큰 형태로) 가상자산을 성급하게 상장하지 못하게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프레스톤 반 룬 이더리움 코어 개발자도 디크립트에 “ETHW가 지속 불가능할 것”이라며 “채굴자의 지속적인 매도 압력을 흡수할 구매자가 충분하지 않을 것이고 결국 가격은 0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이더리움 네트워크는 오는 9월15일 더머지 업그레이드를 앞두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더리움의 핵심 개발자는 18일 개발자 콘퍼런스 콜을 통해 이더리움 더머지 업데이트 날짜를 9월15일로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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