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더머지' 업그레이드가 성공적으로 완료되면서 첫 검증인(밸리데이터)이 1억원이 넘는 ETH를 그 보상으로 받았다.
15일 이더스캔에 따르면, 더머지 업그레이드가 활성화되면서 1553만7394번 블록이 지분증명(PoS)으로 전환된 이더리움의 첫 블록이 됐다.
'0xee…4c8'이라는 주소의 지갑이 17초만에 해당 블록을 생성했으며, 그 대가로 45.03 ETH(15일 오후 4시52분 기준 약 1억350만원)를 받았다.
첫 번째 PoS 블록을 두고 재밌는 이벤트도 이뤄졌다. 해시키 캐피털(HashKey Capital)은 첫 번째 PoS 이더리움 블록에 '해시키 캐피털: 블록체인 혁신의 차세대 흐름에 불을 켜다'라는 문구를 남겼다. 한 이용자는 1553만7394번 블록에서 거래 수수료로 2.2 ETH(약 506만원)를 내고 더머지 대체불가능토큰(NFT)을 발행하기도 했다.
And we finalized!
Happy merge all. This is a big moment for the Ethereum ecosystem. Everyone who helped make the merge happen should feel very proud today.
— vitalik.eth (@VitalikButerin) September 15, 2022
더머지는 이더리움 합의 알고리듬을 작업증명(PoW)에서 PoS로 전환하는 업그레이드로, 한국 시간으로 15일 오후 3시 42분경 완료됐다. 이더리움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은 머지 완료 시점을 20분 앞두고 트위터에서 "더머지로 인해 전 세계 전기 소모량이 0.2%가량 감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마지막 PoW 이더리움(1553만7393번째 블록)은 F2pool이 6초만에 채굴했으며, 보상으로 0.000000000089974287ETH(약 0.000207원)를 받았다. 사실상 제대로 된 마지막 PoW 보상을 받은 채굴자는 이더마인으로, 1553만7392번째 블록을 생성한 데 따른 보상으로 약 4.28ETH(약 984만원)를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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