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24시간 가격 차트. 출처=코인마켓캡
비트코인 24시간 가격 차트. 출처=코인마켓캡

가격

가상자산(한국시간 19일 오전 9시55분)

● 비트코인: 1만9464달러(약 2704만원) -2.66%
● 이더리움: 1342달러(약 186만원) -7.6%
● 코인데스크시장지수(CMI): 951달러(약 131만원), -4.4%

전통시장

● S&P500: 3873 마감 –0.7%
● 금: 온스당 1686달러(약 233만원) +0.9%
●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 3.45% -0.01

이더리움 1만3000달러 아래로 하락...더머지 효과?

지난주 더머지(the Merge)의 성공적 완료에도 불구하고 ETH(이더리움) 가격은 7월 말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로써 이더리움 블록체인의 기술적 변혁에 대한 투자자 기대는 멀리 사라진 듯 보인다. 

이더리움은 오늘 아침 기준 1350달러 아래에서 거래됐다. 3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지난 24시간 동안 7% 떨어졌다. 지난주 에너지 효율이 좋은 지분증명(POS) 프로토콜로의 전환 기대감에 이더리움은 1700달러 이상에서 거래됐다. 더머지의 전체적인 영향은 당분간 쉽게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 

최근 몇 달 동안 주식 및 기타 위험 자산은 각종 거시경제 요인에 매우 취약한 모습을 나타냈다. 이더리움을 비롯한 가상자산도 한동안은 이 같은 상황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BTC(비트코인)는 오늘 아침 기준 17일보다 2.5% 이상 하락한 1만9450달러에 거래됐다. 10일 만에 최저 수준이다. 지난주 발표된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매우 실망스러운 결과를 보이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인플레이션 방어를 위해 아직 할 일이 남았음을 시사했다. CPI 발표 후 비트코인은 2만2000달러에서 무너지기 시작했다. 투자자들이 이번 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인상 결정을 주시하는 가운데 연준은 기존의 매파적 태도를 고수할 것으로 보인다. 

비트불 캐피털의 조 디파스쿠엘라 CEO는 “비트코인의 안도 랠리는 실제로 지속 불가능했다”며 “CPI 수치가 예상보다 높게 발표되고 이더리움의 프로토콜 전환과 관련해서도 ‘소문에 사고 뉴스에 파는’ 현상이 나타나자 비트코인도 하락을 면치 못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이번 주 FOMC 회의와 관련해 업계 일각에서는 연준의 매파적 태도가 한층 강해질 것으로 보고 있지만, 또 다른 일각에서는 0.75%p 수준의 금리 인상을 예상하고 있다”며 “FOMC가 가상자산 시장을 좌우할 것”으로 전망했다. 

주말 사이 대부분 가상자산은 하락세를 보였다. OP(옵티미즘)는 17%, RVN(레이븐코인), YGG(일드길드게임즈)는 각각 15% 떨어졌다. 카이버 네트쿼크의 KNC 토큰은 트위터에서 익스플로잇에 대해 논의한 지 8시간 만에 25% 급락했다. 가상자산 공포 및 탐욕 지수는 공포 영역에 확고히 머물러 있다.

주식시장 소식

CPI 데이터 등 각종 암울한 소식에 미국 주식시장도 하락세로 한 주를 마감했다.

이 같은 소식에는 경기 침체에 따른 페덱스의 사무실 폐쇄, 골드만삭스의 구조조정, 제네럴 일렉트릭의 공급망 문제 등이 포함됐다. 페덱스 사업 현황은 종종 산업 전반 및 소비자 활동의 바로미터로 간주된다. 지난주 나스닥 종합지수는 5% 이상,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및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DJIA)는 각각 4% 이상 하락했다.

지난 15일, 세계은행은 각국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이 2023년 세계 경제를 침체에 빠트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FOMC 회의 외에도 투자자들은 8월 주택 착공 및 현재 심각한 부동산 시장의 기존 주택 판매 현황을 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3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올해 들어 처음으로 6%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최근 몇 개월 동안 주택, 건물 관련 각종 지표는 모두 하락했다.

가상자산 소식

16일 미국 재무부에서 발표한 최신 보고서는 바이든 행정부 및 규제 당국이 디지털 자산과 관련에 어떤 행보를 보일 것인지 명확히 제시하지 않았다. 앞서 코인데스크에서 보도한 바와 같이 연방 정부는 가상자산의 잠재적 위험에 대해 여전히 우려하고 있으며, 규제 기관은 관련 집행 조치를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수석 분석가는 “바이든 대통령이 가상자산 연구를 지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지 6개월이 지났지만, 가상자산을 위험하게 보는 시각은 거의 그대로인 듯하다”고 언급했다.

더머지 절차가 거의 완벽하게 진행된 것과는 대조적으로 기존의 작업증명(POW) 네트워크를 보존하려는 채굴자들 탓에 기술적인 결함 및 이탈은 새로운 ‘포크’ 블록체인을 손상했다. 포크의 강력한 지지자 중 한 명인 챈들러 구오는 “작업증명 프로토콜을 사용해 ETHPOW(더머지 포크 토큰)나 ETC(이더리움클래식)를 채굴하는 채굴자의 10%만 살아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트불의 조는 “FOMC 회의에서 연준이 기존의 매파적 태도에서 한발 물러난다면, 시장은 강력히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며 “그러나 0.75%p 인상으로 가상자산 가격이 더 하락할 경우 단기 바닥이 형성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2만달러 이하의 비트코인은 여전히 매력적이다. 우리는 1만7000달러, 1만5000달러 수준까지 계속해서 축적해나갈 것이다. 이러다 큰 폭으로 상승하면 첫 번째 주요 저항선이 나타나며 2만4000달러까지 갈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영어기사: 최윤영 번역, 임준혁 코인데스크 코리아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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