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와지르엑스
출처=와지르엑스

인도 가상자산 거래소 와지르엑스가 스테이블 코인인 USDC(USD코인), USDP(팍스달러), TUSD(트루USD)를 상장폐지한다고 19일(현지시간) 밝혔다.

와지르엑스는 이날 자사 공식 블로그를 통해 26일 오전 7시30분에 USDC, USDP, TUSD를 상장폐지하겠다고 전했다. USDC, USDP, TUSD의 출금 지원은 23일 오후 5시까지 이뤄진다. 와지르엑스에 따르면, 세 스테이블 코인의 입금은 이미 중단됐으며, 신규 입금은 지원되지 않을 예정이다.

상장폐지 이후에도 와지르엑스 고객이 USDC, USDP, TUSD를 출금하지 않으면 해당 스테이블 코인은 BUSD(바이낸스USD)로 자동 전환된다. 자동 전환은 1:1 비율로 진행되며, 오는 10월5일까지 절차가 마무리될 계획이다. 

앞서 거래량 기준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바이낸스는 와지르엑스 인수를 추진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 8월 자오창펑 바이낸스 최고경영자(CEO)는 "와지르엑스 인수는 아직 완료되지 않았다"며 "와지르엑스가 우리에게 비협조적이고 인도 집행이사회(ED)에도 비협조적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자오창펑 CEO의 발언은 지난 8월 인도 금융범죄 조사기관인 ED가 자금세탁 혐의로 와지르엑스의 은행 계좌를 동결한 데 따른 것이다. 와지르엑스에 따르면, ED는 지난 12일 와지르엑스의 은행 계좌 동결을 해제했다. 

한편 바이낸스는 지난 6일 자사 거래소 고객의 USDC, USDP, TUSD 잔액을 오는 29일에 BUSD로 자동 전환한다고 공지했다. 이에 따라 29일 오전 3시에 BTC(비트코인)/USDC, ETH(이더리움)/USDC, BTC/USDP, ETH/USDP 등 25종의 현물 거래쌍이 상장폐지되며, 바이낸스에서 제공하는 선물·스테이킹·대출·유동성 스왑 등에서도 세 스테이블 코인과 관련한 서비스가 7~29일에 걸쳐 중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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