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움인포테크 "'코인 버틀러', 초보 투자자 손절 시점 알려준다"
[인터뷰] 이상훈 트라움인포테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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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지현
함지현 2022년 9월24일 15:00
이상훈 트라움인포테크 대표가 '코인 버틀러'를 설명하고 있다. 출처=함지현/코인데스크 코리아
이상훈 트라움인포테크 대표가 '코인 버틀러'를 설명하고 있다. 출처=함지현/코인데스크 코리아

“투자가 망하지 않기 위해서는 손절을 각오해야 합니다. 그러면 예상한 만큼의 손실만을 감내하면 되기 때문입니다. 패배를 빨리 인정하고 다음 기회를 잡는 게 낫죠. ‘코인 버틀러’는 손절이 익숙하지 않은 투자자도 손절 시점을 정할 수 있게 합니다.”

이상훈 트라움인포테크 대표는 지난 14일 <코인데스크 코리아>와 만나 변동성이 심한 가상자산 시장에서 개인 투자자들이 대응할 수 있는 방법으로 '매매 원칙 수립 및 실행'을 제시했다.  

트라움인포테크는 트레이딩 플랫폼을 만드는 국내 업체로, 2018년 설립된 후 '버틀러(Butler, 집사)'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명칭에는 '시스템 트레이딩을 통해 투자를 대신해준다'는 의미를 담았다. 코딩 지식이 없는 사람도 '코인 버틀러'나 '스탁 버틀러'를 통해 자동 거래 알고리듬을 만들 수 있다. 

코인 버틀러는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지원하지 않는 기능까지 제공한다. 거래소에서는 매수가 체결된 가상자산에 한해서만 매도 주문을 예약할 수 있다. 이와 달리 코인 버틀러에서는 매수와 매도 주문을 한 묶음으로 넣는 게 가능하다. 예를 들어, 현재 2600만원대인 BTC(비트코인)을 '2300만원대 사서 3000만원에 팔자'고 주문할 수 있다. 반대로 추가 하락을 염두에 두고 '2500만원대에 매수한 후 2300만원에 팔자'는 주문도 가능하다. 

코인 버틀러는 바이낸스와 오케이엑스에서 발급 받은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활용한다. 이용자는 코인 버틀러를 통해 이용자 인터페이스(UI)가 다른 두 거래소를 동시에 관리할 수 있다. 바이낸스, 오케이엑스 두 거래소에서 동시에 포지션을 청산하는 작업 등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차트를 분석해 인공지능(AI)이 자동으로 지지선과 저항선을 만들어주는 프로그램 '그리드 버틀러'도 올해 안으로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트라움인포테크는 BTC(비트코인), ETH(이더리움) 두 종에만 투자해 5월 LUNA(테라) 폭락 사태 이후에도 연간 20~24%의 수익률을 유지하고 있다. 3세대 재정거래 솔루션 ‘아비 버틀러’가 그 비결이다. 

이상훈 대표는 "한국 거래소에서 현물 거래를 한 만큼 해외 거래소에서 선물로 헤지를 하는 것을 3세대 재정 거래라고 한다"며 "우리는 꾸준히 자산을 증식시키길 원하는 고래 고객에게 '아비 버틀러' 프로그램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더머지' 업그레이드 이후 ETH 가격에 대한 전망도 내놓았다.

그는 "ETHW 스냅샷 시점이 지난 데다 (아마도 6개월 후 진행될) 이더리움 상하이 업그레이드가 끝나고 스테이킹된 물량이 시장에 풀리면서 단기적으로는 가격이 떨어질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지분증명(PoS) 방식으로 전환되면서 공급이 줄어드는 반면, 가스비 절감에 따라 수요는 늘어나면서 장기적인 방향은 다를 것 같다"고 진단했다.

개인 투자자를 위한 조언으로는 ▲선물이나 마진을 할 때 총 수익의 10%만 투자 ▲시장가로 매수하지 말 것 ▲손절 3번 연속 시 투자 쉬기 등을 제시했다.

이 대표는 "가격이 오르니까 급한 마음에 시장가로 주문을 넣거나, 손실을 계속 본 상태에서 만회하자는 마음으로 투자를 하면 이익을 보기 어렵다"며 "바둑의 '아생살타(我生殺他)'라는 격언처럼 수익을 내려면 우선 본인의 자금을 안전하게 지켜야 한다"고 밝혔다.

트레이딩 플랫폼을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대체불가능토큰(NFT) 사업으로도 확대할 계획이다.

그는 "자동 거래 알고리듬에 대한 지식재산권(IP)을 NFT로 발행해 이를 사고 팔 수 있는 거래소를 구축하고 있다"며 "해당 NFT를 코인 버틀러에 연동하면 자동으로 거래가 되는 방식을 고려하고 있다"는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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