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국내 '나홀로 상장' 가상자산 391개...김치코인 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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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지현
함지현 2022년 9월26일 16:44
출처=Couleur/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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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상반기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내 '단독 상장(나홀로 상장)가상자산 개수가 391개에 달하며, 그 중 61.6%가 이른 바 '김치 코인'으로 추정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한, 단독 상장 가상자산 중 35.5%가 급격한 가격 변동이나 유동성 부족의 위험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단독 상장 가상자산의 시장 가치는 지난해 하반기 대비 4조6000억원이나 감소했다. 지난해부터 가상자산사업자들이 적극적으로 단독 상장 가상자산을 상장폐지했기 때문이다. 

단독 상장 가상자산은 거래소 한 곳에서만 거래되는 종목으로, 상장폐지 될 경우 다른 거래소에서 팔 수가 없기 때문에 투자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6일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이 발간한 '2022년 상반기 가상자산사업자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에서 거래되는 단독상장 가상자산 개수가 총 391개로 집계됐다. 국내 유통된 전체 가상자산(중복 제외, 638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1.3%에 달했다.

그중 시가총액 1억원 이하의 소규모 종목은 139개로, 전체 단독 상장 가상자산(391개) 중 35.5%의 비중을 차지했다. FIU 관계자는 "특히 시가총액이 작은 단독 상장 가상자산은 급격한 가격 변동, 유동성 부족 등을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단독 상장 가상자산의 가격변동성(MDD)은 76%로, 국내 가상자산 전체 평균 MDD(73%)보다 다소 높았다.

FIU는 단독 상장 가상자산 중 한국인이 발행하거나 국내 사업자에서 거래되는 국내산 가상자산(소위 '김치 코인')은 241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코인 마켓 거래소가 원화 마켓 거래소(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고팍스)보다 단독 상장 가상자산 거래를 더 많이 지원했다.

코인마켓 전체 시장 가치 중 단독 상장 가상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86%에 달했다. 그중 2개 사업자의 단독 상장 가상자산 비중이 90%를 넘기도 했다. 코인마켓에서 시가총액으로 상위 10대 가상자산은 모두 단독 상장 가상자산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달리 원화 마켓 거래소는 해외에서도 거래되는 가상자산을 주로 상장했다. 원화 마켓의 글로벌 10대 가상자산 비중은 지난해 하반기 41%에서 올해 상반기 47%로 확대됐다.

FIU 관계자는 "원화 마켓 거래소가 코인 마켓 거래소보다 글로벌 10대 가상자산을 주로 상장하는 움직임을 보였지만, 투자자 보호 차원이라기보단 (코인 마켓 거래소보다) 유동성이 많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6개월 사이 단독 상장 가상자산 수는 뚜렷한 감소세를 보였다. 단독 상장 가상자산 개수는 403개에서 391개로 감소했다. 가상자산사업자가 상장폐지한 개수가 신규 상장한 개수를 웃돌았기 때문이다. 단독 상장 가상자산 중 6개월 동안 거래가 종료된 종목은 84종, 신규 상장된 종목은 72종인 것으로 확인됐다.

개수는 큰 변화가 없었지만, 시장 가치는 눈에 띄게 변화했다. 단독 상장 가상자산의 국내 시장 가치는 2조3000억원으로, 지난해 하반기(6조9000억원) 대비 67% 감소했다. 

한편, FIU는 2022년 1월1일부터 6월30일까지 FIU에 신고된 35개 가상자산사업자를 대상으로 이번 실태조사를 진행했다.
 

출처=FIU 가상자산사업자 실태조사 보고서
출처=FIU 가상자산사업자 실태조사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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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드백 2022-09-26 18:24:13
독 안에 든 쥐 마냥

코인충 2022-09-26 17:27:36
김치코인 감소나 글로벌 코인 증가 모두 수수료 때문이다...